최고의 동영상 플레이어가 iOS로, VLC

아이폰을 쓰면서 가장 아쉬운 점을 몇가지 뽑자면.. 그 중 하나는 인크동이 필요한 동영상 재생일 것입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동영상 인코딩 없이 재생이 가능한데 아이폰은 아무리 세대가 지나도 되지 않고, 앞으로도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러 개발자들의 느력으로 무인코딩으로 볼 수 있는 동영상 재생 앱이 몇가지 나오긴 했었습니다만.. 여전히 부족했죠. 그리고 오늘 가장 유명한 동영상 플레이어 중 하나인 VLC가 iOS에 지원을 시작했습니다.(아이패드용은 전부터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이폰용 출시로 이 앱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 지원합니다.) 그럼 아이폰용 VLC는 어떤지 살펴 보도록 하죠.

앱은 정말 단순합니다. 파일을 추가하면 실행 하자마자 파일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Edit을 눌러 동영상을 지울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플레이 하면 기본 플레이어처럼 재생이 됩니다. 화면을 터치하면 컨트롤 메뉴가 나오는데 상단엔 남은 동영상 시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동영상은 껐다가 켜도 봤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동영상을 넣는 방법은 얼마 전 리뷰했던 Ringtone Designer Pro와 비슷합니다. App 섹션의 File Sharing에서 VLC를 선택하신 다음 Add를 눌러 동영상을 추가하면 됩니다.

실제로 써본 VLC는...사실 썩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이 앱을 위해 두개의 동영상을 시도 했는데 한 동영상은 상하 공백의 위치가 언밸런스 했고, 두번째 동영상은 영상이 끊기더군요. 아직 여러 포맷 지원이 되는 것 같지 않고 확대/축소도 안됩니다.

아직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되는데 의의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아쉽지만 그래도 변환없이 볼 수는 있어서 좋네요..^^

iPhone으로 간단히 벨소리를! Ringtone Designer Pro

스마트폰을 쓰면서 벨소리를 돈주고 다운받고 쓰진 않으시겠죠? 스마트폰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벨소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나 iOS나 방법은 다양하지만 아이폰의 경우 애플의 제약때문에 방법이 약간 복잡하죠. 간단하게 인터넷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고 오늘 소개해 드릴 앱으로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바로 Ringtone Designer Pro입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버튼 한개만 보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음악 라이브러리에 들어가서 벨소리로 만들 음악을 정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정하면 이렇게 구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우선 벨소리는 최대 30초로 제한되어 있고 파란 부분을 움직여 구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Fade(소리가 점점 커지는 효과) 기능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구간을 정하고 플레이 버튼으로 미리듣기를 해본 다음 저장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저장버튼을 누르면 간단한 절차를 거쳐 벨소리가 저장됩니다. 하지만 아쉽게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만든 벨소리를 아이튠즈에 연결해서 추출을 해야 합니다.

아이튠즈에 연결 후 아이폰 동기화 화면에서 App을 선택하신 수 아래에 보면 File Sharing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Ringtones를 선택하시면 옆에 만들어진 벨소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다움받기 원하시는 벨소리를 컴퓨터에 저장하신 다음 그 벨소리 파일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아이튠즈에 저장이 됩니다.

그 다음엔 동기화 화면에서 벨소리 부분을 선택한 후 꼭 동기화 부분을 체크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시면 벨소리가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 추가되면 다음 동기화 때 아이폰에 자동으로 벨소리가 추가됩니다.

아이폰에 벨소리를 넣기 위해선 아이튠즈를 거쳐야만 벨소리를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만들 수 있어 좋습니다. 벨소리 길이가 조금 짧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편리함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Pad Rotation Lock, Mute 버튼으로 바뀐다.

iPad/News 2010. 10. 25. 14:29
아이패드에는 아이폰, 팟과는 다른 버튼이 있습니다. 예전엔 화면잠금 용도로 쓰였던 버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iOS 4.0에 화면잠금 버튼이 들어감에 따라 4.0부터 아이패드에 있던 그 버튼이 Mute 버튼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이패드용 iOS 4.2 베타가 나왔을 때부터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이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좀 아쉬운 결정이기도 하지만 사용자의 경험을 생각한다면 옳은 결정인 것 같기도 합니다..^^

출처 : Macrum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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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 Birds를 제친 신선한 중독성, Cut the Rope

iPhone, iPod touch/Apps - Games 2010. 10. 21. 10:00
부동의 1위였던 Angry Birds를 내렸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 게임인지 느껴지는 아시나요? 그만큼 Angry Birds는 만인에게 사랑받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속작인 Cut the Rope가 등장했네요. Angry Birds를 이어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입니다. 어떤 게임이길래 이렇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까요?

설정은 무척 심플합니다.

지금 현재 4개의 메인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물론 안에 다른 조그만 스테이지가 있죠.

사탕에 줄을 달아 꼬마괴물에세 사탕을 먹이면 되는 게임입니다.

별의 갯수와 걸린 시간을 통합해서 점수계산을 합니다.

게임이 무척 단숩합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처럼 갈수록 어려워지죠. 하지만 제가 금방 다 깬 것을 보아 게임 난이도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스테이지가 많지 않아 이미 많은 분들이 다 깨시기도 하셨죠.

이 게임은 확실히 중독성이 강합니다. UI도 이쁘고 그리 머리쓰는 게임도 아니어서 그냥 시간때우기용으로 완벽한 게임이죠. 이제 스테이지만 꾸준히 업데이트되면 지속적인 유저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0.99

iPhone 4에는 범퍼가 어울린다.

iPhone, iPod touch/Review 2010. 10. 20. 09:58
국내에서도 Case Program으로 이미 많은 분들이 애플 정품 범퍼를 받으셨을 겁니다. 그리고 10월부턴 정식으로 다양한 색의 범퍼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9월 말에 iPhone 4를 구입한 후 Application으로 Bumper를 신청했었습니다.

0123
범퍼는 우선 무척 단순합니다. 그리고 보통 케이스와는 많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우선 범퍼는 사이드만 보호해줍니다. iPhone 4에서 문제가 많았던 수신문제는 케이스를 씌우면 일어나지 않죠. 애플이 만든 케이스 답게 마감은.. 정말 훌륭합니다. 플라스틱과 고무부분의 재질도 만족스럽고 각 버튼부분도 잘 어울립니다. 사제 케이스와는 비교하기 힘든 퀄리티입니다.

범퍼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인케이스 슬라이더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선 인케이스 자체의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범퍼를 쓰면 두꺼워지지 않더라도 그립감이 좋아집니다. (iPhone 4는 디자인상 그립감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디자인을 그리 망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깔끔하죠.

대신 단점도 있습니다. 사이드만 보호하기 때문에 아이폰을 떨어뜨릴 때 액정쪽이나 뒷면 유리가 정면으로 부딫히면 그래도 끝난다는 점이죠. 사이드만 보호되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앞면과 뒷면은 보호가 전혀 안되니 양면 다 보호필름을 붙여야 안심이 되죠.

추가로 구입한 초록색, 하늘색 범퍼

그래도 전 계속 범퍼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디자인을 죽이지 않으며 손에 쥐기도 딱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총 6가지의 다양한 색상도 무척 매력적입니다.

범퍼를 강추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다른 케이스와 비교해 보호기능이 탁월하게 좋지가 않으니까요. 그래도 마감이 훌륭하고 iPhone 4를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것보단 다양한 색상의 범퍼로 아이폰을 꾸미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고의 케이스. Incase Slider for iPhone 4

iPhone, iPod touch/Review 2010. 9. 29. 06:37
최근 iPhone 4를 구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고민을 가지게 되었죠. 바로 케이스입니다. 어떤 기기를 사든 항상 악세사리로 케이스를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iPhone 4는 안테나 문제로 케이스 문제가 더욱 예민하죠. 전 미국에 있기 때문에 iPhone App으로 무료 범퍼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그 케이스는 너무 늦게 도착하고 모든 부분이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전 가장 처음에 떠오른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Incase Slider입니다.

이 제품은 iPhone용 케이스로서 가장 큰 인기와 신뢰를 받는 인케이스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저도 iPhone 3GS를 써올 때 인케이스 슬라이더만 2개를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만큼 이 케이스는 정말 제가 케이스로부터 원하는 많은 부분을 커버해줍니다. 우선 최대한 많은 면적을 보호해야 하고, 튼튼해야 하며, 디자인이 죽으면 안되고, 오래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인케이스 슬라이더는 이 모든걸 만족합니다.
 
인케이스 슬라이더는 재질조차 고급스럽습니다. 플라스틱이지만 겉의 촉감은 부드럽게 처리하였고 속 안은 안에서 스크래치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케이스와 폰 사이의 받침이 있습니다. 또한 두께도 상당해서 튼튼함에선 충분히 만족합니다.

마감도 이정도면 무척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어폰 단자나 뚫린 부분의 약간의 흐릿한 선들을 제외한다면 디자인의 마감은 정말 군더더기없이 깔끔합니다. iPhone 4의 묵직함, 그대로를 재현한듯한 느낌입니다.

적당하게 뚫려있는 버튼부분.

그냥 깔끔하다.

같이 제공되는 스탠드.

그리고 케이스를 구입하면 스탠드도 줍니다. 이 스탠드는 두가지 각도를 제공해 원하는 각도에 놓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케이스를 잘 벗기지 않기 때문에 스탠드에 놓고 충전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케이스라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지금까지 딱 한가지의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단점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바로 액정에 보호필름을 붙이면 보호필름이 일어납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케이스가 너무나도 아이폰에 딱 맞춰져있고 베젤이 끝쪽에 있다보니 필름을 붙이고 케이스를 씌우면 필름과 케이스가 맞닿아 필름이 밀려 부웅 뜨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껏 기포 하나없이 붙여놨는데 도로 아미타불이 되는건 둘째치고 보기도 안좋습니다. 개인적으로 Power Support의 필름을 붙여 놨었는데 이 케이스 때문에 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액정필름 뿐만이 아닙니다. 인크레더블같은 전면보호필름을 붙이면 이 케이스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들어 가더라도 벗기는건 정말 죽도록 힘듭니다. 지금 제 아이폰엔 뒷면만 필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뒷면만 붙여져 있는건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앞, 옆, 뒷면 모두 다 붙여져 있다면 인케이스 슬라이더를 위해 보호필름을 떼시거나 슬라이더를 포기하셔야 합니다.

아직 많은 iPhone 4용 케이스를 써보진 않았지만 지금껏 그래왔듯이 Incase Slider만큼 만족스러운 케이스는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튼튼하고 디자인을 망치지 않으며 마감도 훌륭한 이 케이스는 정말 Must Have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액정 보호필름을 포기해야 하는게 무척 아쉽습니다. 전 아무래도 방법을 찾아봐야 겠네요.

링크 : 인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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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 (2010) Review

iPhone, iPod touch/Review 2010. 9. 27. 16:49
- 글쓴이 사정상 리뷰가 예상보다 상당히 늦은 점 사과드립니다.
- 하드웨어 리뷰는 글의 성격상 말을 놓은 채로 쓰고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이팟 터치는 지금까지도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미디어 플레이어다. (준 HD가 있지만, 아이팟 터치에 비해 제약이 많으므로 열외로 해두자.) 아이팟 터치같은 스마트 플레이어 (맘대로 지은 이름) 카테고리는 안드로이드같은 쟁쟁한 경쟁자도 아직 생각하지 못한 분야이고, (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라이센싱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터치는 이 분야에서 거의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며 아이폰보다 눈에 띄일 정도로 떨어지는 사양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을 여러가지 사유로 구매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선택이 되어왔다.

올해 나온 아이폰 4는 예전 업데이트들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전면 카메라, 페이스타임, 그리고 확연히 달라진 디자인까지 종합하면 잡스가 주장하는 “1세대 아이폰 이래 최대의 변화’”라는 점은 인정해야할 듯싶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아이팟 터치는 어떨까? 아이폰 4만큼 변화했을까? 한 변 살펴보자.

디자인

휴대전화용 통신 부품이나 큰 배터리 등의 관계로 어느정도의 두께(9.9mm가 어느정도겠냐마는...)를 유지해야 하는 아이폰과 달리, 아이팟 터치같은 경우에 애플은 얇게 만드려고 작정을 한 듯싶다. 두께는 무려 7.2mm로, 1세대의 8mm보다도 훨씬 얇다. 전체적 디자인은 뒷면이 납작하지고, 가장자리에 곡선을 둔 것으로 봐서 1세대로 돌아간 듯하면서도 예전 모델들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다. 이는 이전 세대들이 같은 세대의 아이폰에 비해서 싸보이는 경향(특히 1세대가)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발전이다.

버튼부는 많이 바뀌지 않았다. 전면에는 홈 버튼, 왼쪽에는 아이폰 4처럼 독립형으로 바뀐 볼륨 버튼, 위쪽에 전원/잠금 버튼 (아이폰처럼 오른쪽으로 바뀌었다), 하단에는 스피커와 이어폰 단자, 그리고 30핀 커넥터가 있다. 그나마 달라진 부분이라면 전후면에 카메라가 달렸고, 후면 카메라 옆에는 마이크 홀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추가사항들은 바로 나중에 얘기할 페이스타임이나 비디오 녹화를 위해서다. 무엇보다 아이팟 터치가 정말로 미려하게 보일 때는 앞에서 봤을 때이다. 2~3세대와 달리 스테인리스 띠가 전면을 감싸기는 하지만, 그 두께가 아이폰 4처럼 훨씬 얇아 더 고급스러워보인다. 또한, 화면 색이 베젤 색과 거의 비슷해 특정각도에서 보면 베젤과 화면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다는 점도 고급스러움에 일조한다. 불행히도 전면 유리는 아이폰 4처럼 기름 방지 코팅은 되어 있지 않아서 지문 닦기가 더 어렵다.


뒷면은 여전히 그 악명높은 스테인리스 스틸, 속칭 '스뎅'으로 덮여있다. 여전히 지문 잘 묻고, 여전히 흠집도 잘 난다. 게다가 지금 출시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보호 필름도 마땅한 게 없다. 거의 신주단지 모시듯이 쓰고 있지만, 벌써 조금씩 흠집이 가고 있다. 다른 대부분의 아이팟 라인업은 알루미늄으로 옮겨가는데, 왜 터치는 그러지 않을까? 하긴, 뒷면을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지금만큼 고급스러움은 나지 않겠지만, 여전히 너무 흠집에 약하다.

리뷰 마무리작업중 사진촬영이 추가로 필요해 위 사진 촬영후 몇 주뒤에 찍은 사진인데,
벌써 흠집이 저렇게 나버렸다. 사진은 확대가 가능하다.

디자인의 또다른 문제라면 바로 가장자리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곡선처리가 되어 있는데, 그 각도가 좀 심하다. 그래서 버튼들이 약간 뒷면으로 밀려나서 앞면에서 조작하기가 상당히 힘들고, 밑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앞면에서 봤을 때는 완전히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뒷면에서 보면 케이블 연결부위의 대부분이 드러나있어 연결이 제대로 되어 있는 건지 불안해보인다.


하드웨어 스펙

2010년형 아이팟 터치 또한 아이폰 4에 준하는 스펙으로 무장하고 있다. 일단, 아이폰 4와 아이패드와 같은 A4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다만, 아이폰과 터치에서는 성능과 배터리 최적화를 위해 언더클럭이 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확인은 되지 않았다) 카메라를 터치중에서는 처음으로 탑재했다.

다만, 아이폰보다 떨어지는 점도 여러군데서 눈에 띈다. 일단, 512MB 메모리를 탑재한 아이폰과 달리 터치는 256MB밖에 되지 않아 멀티태스킹에서 약간 불리하다. 또한 카메라도 전면은 아이폰과 같은 VGA (640x480) 카메라지만 후면은 500만화소인 아이폰과 달리 동영상 녹화만을 위해 탑재된 센서라 사진촬영 최대크기가 960x720에, 자동초점도 잡히지 않는다. 이로 인한 사진 자체의 결과물은 이따가 살펴보도록 하겠다.


디스플레이

(클릭하면 확대가능)

아이팟 터치 또한 아이폰 4처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326ppi를 자랑하는 3.5인치, 640x960 해상도의 화면이다. 하지만, 이미 알려졌다시피 아이폰 4의 IPS와는 다른 종류의 패널을 채용했다는 게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터치의 시야각은 아이폰 4의 그것만은 못하다. 약한 시야각이 보이고, 그리고 정면에서 봤을때 아이폰 4의 화면보다 살짝 어둡고 색감도 살짝 떨어진다. 하지만 확실히 아이폰 3GS의 화면에 비하면 상당한 발전임은 틀림없다. 픽셀이 보이지 않다보니 아무리 텍스트가 작아도 (특히 웹페이지에서) 문제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아닐 수가 없다. 또한, HD 동영상이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게임을 할 때의 비주얼은 정말 이게 휴대용 기기인가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말만 나올 뿐이다.


소프트웨어: iOS 4.1


2010년형 아이팟 터치에는 새로운 iOS 4.1이 기본 탑재된다. iOS 4.1은 iOS 4의 신기능 이외에도 게임 센터, 그리고 이메일 주소를 이용한 페이스타임 등을 지원한다.


게임 센터 Game Center는 Xbox Live의 iOS 버전이라 보시면 된다. iOS용 게임의 매치메이킹, 친구끼리의 도전, 그리고 게임마다 있는 도전 과제 등을 관리할 수 있다. 게임 센터는 개인적으로 봤을때 애플이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도전하기에는 좋은 무기라고 생각되는게, 이러한 컨셉이 아직 PSP나 닌텐도 DS같은 플랫폼에는 제대로 적용이 안됐기 때문이다. (PSP는 PSN이 있긴 하지만, 스토어를 위해 존재하는 분위기만 느껴지고, DS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 출시 초기라 많은 게임들이 게임 센터를 지원하지 않지만, 시작은 좋은 것 같다.

사진촬영을 흔쾌히 허락해준 수아 누나 (@5oa)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페이스타임 FaceTime은 아이폰 4에서 돌아가는 것과 상당히 흡사하다. 아이폰 4를 가진 사람에게 전화를 걸려면 전화번호를 탭하면 되며, 아이팟 터치를 가진 사람은 이메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심지어 전화가 오는 것도 보통 아이폰에서 전화오는 것과 흡사하다. 화질은 서로의 연결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연결상태가 좋을때는 나름 깨끗한 화질을 보여줬다.

4.1에서 실망스러웠던 점은 성능이었다. 2010년형 iOS 기기(아이폰 4, 2010년형 아이팟 터치)를 위한 4.1은 아이폰 4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는지, 터치에서는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 여러번 연출됐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멀티태스킹이었는데, FAS (Fast App-Switching)를 이용해 다른 앱으로 바꾸면, 바꾼 앱이 자기 혼자 튕기는 일이 다반사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자주 튕기고, 넷플릭스가 제일 심했다. 다른 앱들은 한번 튕기고 나면 다시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런칭이 되기 마련인데, 이 녀석은 혼자 다섯번을 연달아 튕겨나갔다. 이건 앱 문제이기도 하겠으나(지혼자 다섯번 튕겼으니 앱 자체도 상당히 불안함을 시사한 셈), 램 수치가 아이폰 4의 반인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OS 설계도 문제라 하겠다. 역시 램이 적은 것 때문일지는 몰라도 A4가 채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체감적으로 아이폰 3GS보다 빠른 것을 느끼진 못했다.


카메라

아이팟 터치는 페이스타임을 위한 전면 카메라와 720p HD 동영상 촬영을 위한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아이폰 4와 같은 VGA(640x480) 전면 카메라는 페이스타임이라는 주 용도는 잘 처리하는 편이고, 해상도도 적당히 낮아 여자분들 셀카 찍기엔 좋다. 자, 이제 문제의 후면 카메라를 말해보자. 화질은 720p. 그나마 있는 것 중에도 가로 320픽셀은 4:3 사진 비율을 고수하는 애플 덕에 잘려 최대 해상도가 960x720이다. 정말 실망스럽다. 그나마 결과라도 좋았으면 말을 안하는데, 결과도 터치 본체에서 보면 괜찮아보이지만, 컴퓨터로 보면 ‘역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사기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노이즈가 여기저기서 보이고, 디테일도 완전히 뭉개져버린다. 심지어 야외일때도 그러니, 실내에서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사진은 워터마크를 제외하곤 무보정 처리.)

놀랍게도, 동영상은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다. 움직임을 부드럽게 잡아냈고, 적당한 빛이 있으면 쓸만한 성능을 보여줬다. 아래에 개인 유튜브 채널을 위해 찍었던 영상과 실험으로 찍었던 저광량 동영상 등을 공개한다. 모두 무보정을 철칙으로 했으며, 모두 HD로 플레이 가능하고, 유튜브의 동영상 처리 기술로 인해 품질이 저해됐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이중 몇몇은 터치에서 유튜브로 바로 올렸다)



(나름 프라이버시에 신경 많이 쓴 동영상 ;;)


배터리

아이팟 터치의 배터리 용량은 약 930mAh 정도로, 아이폰 4의 3/5 수준이다. 하지만, 아이폰은 음성 및 데이터 전송장비나 GPS 등이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전력도 줄어들긴 한다. 하지만, 배터리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애플은 오디오 40시간으로 터치를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상 정말 상관있는 와이파이 사용등에서는 정확한 테스트 결과는 없지만 동조건 하에서 아이폰 3GS보다 살짝 떨어지는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아이폰과의 비교이니, 예전 세대 터치에 비하면 월등히 나은 배터리 성능을 보일 것이다.


총평


2010년형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 4만큼이나 확실한 업데이트를 거쳤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카메라, A4 등은 아이폰 4에 준한 업데이트 사항들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애플은 모델 구별을 확실히 해뒀다. 램이 반이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 4의 IPS 패널보다 훨씬 성능이 떨어지며, 후면 카메라는 70만 화소다. 거기에 램이 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듯한 애플의 4.1 설계가 소프트웨어적 안정성을 떨어트렸다. 이런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아이팟 터치는 스마트 플레이어계의 독보적 선두주자이며, 아이폰과 달리 약정이 필요없다는 것 또한 최강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영국이나 캐나다, 홍콩, 호주 등에 사시는 분들은 제외하고) 아이폰 4를 다양한 이유로 사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릴 만한 iOS 기기이다. (화이트 아이폰 4 기다리시느라 그러는 분들은 제외지만.)


iPod touch (2010)

장점
  • 레티나 디스플레이
  • 더 간결하지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
  • 페이스타임
  • 꽤 쓸만한 HD 동영상 녹화기능

단점
  • 디스플레이 패널
  • 절대로 애플이 포기못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후면
  • 램 부족으로 인한 iOS 4.1 불안정 문제
  • 사진찍는데는 완전 허당인 70만화소 후면 카메라
점수 - 8/10

애플, iOS 4.2 베타 개발자들에게 배포

iPhone, iPod touch/News 2010. 9. 16. 02:19

오늘 애플이 iOS 개발자들에게 iOS 4.2 베타를 배포했습니다. 이는 아이폰/아이팟 터치에는 AirPlay 무선 미디어 재생 기술을, 아이패드에는 iOS 4의 기능들 (멀티태스킹, 폴더, 향상된 메일 등)과 AirPrint라 불리우는 무선 인쇄 기술을 지원합니다.

iOS 4.2 정식판은 11월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애플, 일부 iOS 개발 제한 해제

iPhone, iPod touch/News 2010. 9. 9. 23:12
(사진: 에픽 게임즈의 '에픽 시타델'. 크로스 개발 플랫폼인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개발했다)

애플이 오늘 놀라운 소식을 하나 전했습니다. 바로 전에 금지했던 써드파티 개발자 툴을 다시 허용하기로 정책을 바꾼 것입니다.

올해 초에 애플과 플래시 논란이 있었을 때, 애플은 SDK약관 3.3.1에 "모든 써드 파티 개발자 툴을 금지한다"라고 해 당시 iOS 크로스 개발을 준비하던 어도비의 플래시 CS5 등을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애플은 "우리는 앱 스토어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면서 "코드를 다운로드하지 않는 한에서 iOS 앱을 만드는데 생기는 개발자 툴 제한을 모두 없앤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사실, 물론 플래시 CS5 등의 크로스 컴파일러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 것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OpenGL 기반으로 돌아갈 다른 게임 엔진들을 허용하기 위함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위의 게임은 지난주 애플 이벤트에서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등을 만든 에픽 게임즈가 선보인 '에픽 시타델'이라는 기술 데모입니다. 바로 iOS용 언리얼 엔진 3로 만든 게임이죠. 이는 엄밀히 말하면 써드 파티 개발자 툴이기 때문에 원래 원칙이라면 애플이 이를 금지했어야 정상이지만, 이를 들어냄으로서 이제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앱 스토어가 어떻게 바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iOS 4.1 업데이트 배포

iPhone, iPod touch/News 2010. 9. 9. 06:30

오늘 터치의 공식 출시와 함께 iOS 4.1이 공식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기종이라 함은 iOS 4를 지원하는 기종인 2세대 iOS 기기 이후를 뜻합니다)
  • 게임 센터 (아이폰 3G 제외)
  • HDR 사진 (아이폰 4)
  • iTunes에서 TV 쇼 렌탈 지원 (전기종)
  • 모바일미 갤러리와 유튜브에 HD 동영상 업로드 지원 (아이폰 4)
  • 스테레오 블루투스 액세서리 지원 강화, 이전 곡 / 다음 곡 토글 지원 (전기종)
  • 전화 앱의 즐겨찾기에서 바로 페이스타임으로 전화걸기 가능 (아이폰 4)
  • 버그 픽스
    • 아이폰 4의 근접 센서 문제 수정
    • 아이폰 3G의 성능 문제 수정
    • Nike+iPod 문제 수정
    • 블루투스 개선
현재 iTunes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나, 다이렉트로 파일을 받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