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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5 iPad 2 리뷰 (9)
- 2011.03.13 iPad 2 프리뷰 (2)
- 2010.11.08 iOS 4.2 for iPad (더 프리뷰 같은) 리뷰 (1)
- 2010.07.20 평범한 보호필름은 가라! 젤라스킨(Gelaskin) (3)
- 2010.04.08 [Official Review] Apple iPad - 모바일 컴퓨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다. (20)
- 2010.04.04 iPad 실제 사용 동영상. Tap Tap Radiation 시연 (5)
- 2010.04.04 iPad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2)
글
iPad 2 리뷰
제1악장
아이패드 2는 디자인적으로 봤을때, 솔직히 지금 경쟁자들과 비교해도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1을 다시금 완전한 구형으로 보이게 만든다. 일단, 아이패드 2는 얇다. 아이패드 1에 있었던 알루미늄 벽을 없애고, 아이팟 터치 4처럼 곡면과 화면유리를 붙여서 33% 정도의 두께를 절약했다. 그리고, 베젤의 폭 또한 아이패드 1에 비해 다소 줄어서 더 밀도있는 패키지로 보인다. 이러한 두께 다이어트는 아이패드 2를 잡을 때 바로 나타난다. 아이패드 1의 알루미늄 벽의 다소 날카로운 모서리가 조금 걸렸던 데에 반해, 아이패드 2의 새로운 곡면 디자인은 잡기에 훨씬 편하다. 원래는 개인적으로 대책없이 얇아지는 기기들은 그립감이 악화되서 반대지만, (심지어 얇게 만드느라 단면이 날카롭게 되어 손이 아픈 경우도 있다) 아이패드 2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그립감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아이패드 2는 1에 비해 15% 정도 가볍다. 많은 사람들이 수치만 보고 “그건 별 효과가 없을거야”라고 했고, 나도 회의적이었는데, 정말 가벼워진 것처럼 느껴진다. 느낌상으로는 한 200g정도 살을 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실제로는 약 100g 정도가 안되게 빠졌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결과는 디자인의 변경으로 그립감이 더 좋아져 손이 더 효율적으로 아이패드를 잡을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무튼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훨씬 편해졌다.
뒷면은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깔끔하다. 재디자인된 스피커 그릴도 생각보다 아주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거의 모든 애플 제품이 그랬듯이, 아이패드 2는 역시 직접 봐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리뷰한 모델은 화이트 모델인데, 생각보다 상당히 이쁘고, 걱정이 됐던 화면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할 것같은 요소도 생각보다 없는 편이다. 특히, 홈버튼과 화면 유리 사이에 경계가 거의 없어서 홈버튼이 꼭 정전식 버튼처럼 보인다. 다만, 앞의 유리가 아이패드 1보다 살짝 생채기에 약해진 듯한 것은 아쉽다. 화면 보호 필름을 하나 장만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다. (아니면 열심히 리퍼를 하시는것도...)
전체적으로 봤을때, 아이패드 2의 디자인은 또다시 애플의 디자인에 대한 집착과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사진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 2는 직접 보고, 또 직접 손으로 들어봐야 그것을 느끼게 된다.
제 2악장
언제나 그렇듯이, 아이패드 2가 가장 많이 바뀐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내부이다. 작년에 아이패드 1에서 삼성과 협력해 직접 디자인한 A4 시스템-온-칩 (System-on-Chip: 칩 하나에 CPU 코어, GPU 코어, 메모리 컨트롤러 등을 모두 넣은 디자인, 이하 SoC)을 선보인 애플은, 아이패드 2와 함께 다시금 A5라는 새로운 SoC를 선보였다.
애플 A5 SoC의 메모리 컨트롤러 또한 256MB에서 512MB로 올라갔다. 아이패드 1에서는 예상외로 256MB의 메모리를 장착한 덕에 멀티태스킹이나 사파리에서 많은 페이지를 동시에 열었을때 버벅임을 많이 보여줬는데, 아이패드 2는 쾌적하다. 물론, 1GB를 채용했더라면 좋았겠지만, iOS의 최적화를 생각하면 512MB도 충분해보인다.
하지만, A5의 제일 거대한 향상점은 바로 그래픽 처리 코어다. CPU 코어 뿐만 아니라 그래픽 코어 또한 두 개의 코어를 장착했는데, 이로 인해 아이패드 2는 그래픽 연산처리가 필요한 작업에서 훨씬 더 빠르다. 실제로, 그래픽 능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게임 인피니티 블레이드같은 경우, 안티 앨리어싱 등의 아이패드 2에 한한 새로운 그래픽 처리 기술이 도입됐는데도 아이패드 1보다 훨씬 더 높은 프레임 속도로 게임을 돌렸다. 아이패드 1이 동일 게임을 돌릴때 상당히 버벅였던 것을 생각할때, 상당한 발전이라 볼 수 있다.
아이패드 2는 미국에서 무려 18가지의 버전으로 나온다. 16/32/64GB의 용량별로 각각 와이파이, GSM 3G, 그리고 CDMA 3G (미국 버라이즌) 모델로 나와 있다. 3G 모델에는 GPS가 추가로 탑재된다. GSM 버전은 아이패드 1이 그랬던 것처럼 기본적으로 언락이 되어 나온다.
아이패드 2의 화면은 아이패드 1의 9.7인치 IPS 디스플레이가 그대로 탑재되었다. 그말은, 1024x768의 해상도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뭐, 하드웨어의 제약으로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은 알았지만, 여전히 아쉽다. 아이패드 3에서는 바뀌려나. 하지만 화소 밀도 문제를 제외한다면, 아이패드 2의 화면은 여전히 업계 최고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아이패드 2에는 아이폰 4와 아이팟 터치 4처럼 자이로스코프가 추가됐다. 이는 중력에 대한 기기의 움직임을 감지하는데, 게임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폰 4에서도 그랬듯이, 아직은 활용이 잘 안되는 듯한 하드웨어인 것 같다.
디자인 때문에 설전이 오갔던 문제의 스피커는 재디자인을 거친 덕에 소리가 많이 나아진 편이다. 음량은 그닥 달라진 것이 없지만, 조금 나아진 음색을 보인다.
간주곡
아이패드 2는 전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먼저, 후면 카메라 얘기부터 해보자. 아이패드 2의 후면 카메라는 720p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팟 터치 4와 완전히 동일한 카메라다. 이쯤 되면 아이패드 2로 스틸 사진은 찍지도 말라는 소리다. 솔직히 말해서, 스틸 사진 기능은 왜 넣었나 싶을 정도로, 사진의 결과는 실망스럽다. 초점도 안 잡히고, 노출 잡는 실력도 엉망이다. 그리고 광량이 조금이라도 부족해지면 노이즈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나라면 되도록으면 이 카메라로 스틸 사진을 찍는 것은 어떻게든 피하라고 하고 싶다. 아이폰이 있는데 굳이 이걸로 찍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주요 목적인 동영상이나 페이스타임에서는 꽤나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아이팟 터치 4에서 그랬던 것처럼, 동영상 성능은 준수한 편이다.
전면 카메라는 아이폰 4와 아이팟 터치 4와 동일한 VGA 화질로, 페이스타임과 셀프카메라 용으로 쓰인다. 또한, 조금 있다가 더 얘기할 포토 부스에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전면 카메라가 달린 아이패드 2 덕에 페이스타임이 들어왔다. 아이팟 터치 4와 맥의 경우처럼, 아이패드 2도 이메일 주소로 페이스타임 계정에 등록할 수 있다. 작동방식은 여타 다른 페이스타임 클라이언트와 동일하나, 아이패드의 큰 9.7인치 화면을 잡고 페이스타임을 하는것은 또 색다른 기분이다. 반대편의 얼굴이 거의 실제 크기로 보이기 때문에 꼭 실제로 만나 대화하는 것같은 기분이 든다.
맥 OS X에서 다양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들의 좋은 출처가 되었던 포토부스 또한 아이패드에 탑재했다. 9개의 효과와, 그리고 일부는 터치 스크린을 활용해 효과를 주는 부분을 수정할 수도 있다. 셀프카메라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야 뭐 잘 안 쓰겠지만, 셀프카메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천국이 아닐까 싶다. 포토부스로 페이스북 사진 찍는 경우가 아마도 더 많아지겠지.
제5악장
환상곡
애플이 이번 아이패드 2를 발표하면서 아이패드 2 자체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것은 바로 스마트 커버였다. 스마트 커버의 역할은 아이패드 2의 화면을 보호하고, 그와 동시에 스탠드의 역할도 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자석을 적극 활용했다. 힌지 부분과 커버 끝부분에 자석이 들어가 있고, 아이패드 2 자체에도 자석이 내장되어 아이패드 2에 말 그대로 딱 맞는다. 그뿐만이 아니라, 아이패드의 뒷판에도 자석이 있어 커버를 젖혀서 뒤에 거치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커버를 접어올리면 키보드용 거치대와 스탠드형 거치대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즉흥곡
이번 아이패드 2와 함께 선보인 또다른 액세서리가 바로 신형 디지털 AV 어댑터이다. 예전 버전들은 컴포짓이나 컴포넌트에 연결할 수 있었는데, 이 신형 AV 어댑터는 HDMI를 통해 HDTV와 연결할 수 있다. 아이패드 2에서는 이를 이용해 1080p의 풀 미러링 (아이패드의 화면이 그대로 TV로 송출되는 기능)이 가능하다. 다만, 동영상 시청시에는 일단 AV 모드로 전환된다. 또한, 이 AV 어댑터에는 30핀 단자도 있어 송출과 동시에 충전도 가능하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이렇게 케이블을 대신해, 아예 에어플레이를 통해 아이패드 화면 전체를 애플 TV로 송출하는건 어떨까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보다가 조작을 많이 하게 되는데, HDMI 케이블이 한 10미터가 되지 않는 한에는, 일일이 TV 옆으로 가서 조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디지털 AV 어댑터 자체는 완벽하게 돌아간다. 다만, 우리가 테스트한 TV에서는 위아래가 살짝 잘리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게 TV와의 문제인지, 아니면 원래 AV 어댑터가 그렇게 자르는지는 모르겠다.
후주곡
장점
- 더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 훨씬 더 빠른 A5 SoC
- 똑같은 배터리 수명
- 혁신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스마트 커버
- 그대로인 화면
- 스틸 찍지 말라고 소리치는 카메라
- 메모리가 좀 더 많았으면..
* 이 리뷰는 @anygate님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사진 촬영은 @BrentPark님의 협조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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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Life 2011.03.15 20:53
너무 잘 봤습니다. 당분간은 아이패드 오리지널로 버티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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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ro 2011.03.16 11:15
캬...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패드이기에 하나하나 세심하게 보았습니다^^
넘 잘 써주셨네요~ 저의 궁금증을 많이 풀어주신듯한.....
이제 용량과 색만 고르면 될거 같아요...ㅎㅎㅎ -
제너시스템즈 2011.03.16 14:12
우와~ ㅎㅎ 이렇게 리뷰를 보게 될 줄 몰랐지만 엄청 반갑네요 ㅎㅎㅎ 아이패드2 리뷰는 처음이라서//ㅁ// 색상이 화이트라서 그런지 더 깔끔하네요~
-
고윤석 2011.05.08 12:59
아이패드1 쓰다가 아이패드2도 샀는데. 2를 써보니 1은 답답해서 못 쓰겠더군요. 리뷰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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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2 프리뷰
아이패드 2 (위), 아이패드 1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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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4.2 for iPad (더 프리뷰 같은) 리뷰
위에 명시한 것 중 하나는 잡스의 똥고집, 다른 하나는 하드웨어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지만, 다른 하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이미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는 해결된 마당에 아이패드에는 언제 해결될 지 아이패드 유저들은 목빠지게 기다려왔다. 하지만, 드디어 그 기다림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에 iOS 4.2의 Gold Master 빌드를 배포한 것이다. 최종 버전에 가까운 이 빌드를 통해, 아이패드에 멀티태스킹과 다른 수많은 기능들을 가져다줄 iOS 4.2를 살펴보도록 하자.
멀티태스킹 바에서 왼쪽으로 슬라이드를 하면 음악 플레이어 컨트롤과 볼륨 컨트롤과 밝기 컨트롤, 그리고 로테이션 락이 보인다. 로테이션 락이 여기에 추가됨으로써 아이패드의 볼륨 버튼 위 스위치는 음소거 스위치로 변경되었는데, 아이폰과 달리 아이패드는 음소거가 그닥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 차라리 그대로 두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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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스킨 이쁘네요.
맥북용을 좀 보니 가격이 비싸네요 ㅠㅠ
나중에 아이폰4를 손에 얻게되면 꼭 젤라스킨 붙여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운짱 2010.07.22 00:32
3년전에 아이팟 1G에 이런 방식으로 보호 필름에 디자인과 wall paper를 제공했던 것을 썼던 기억이 있는데, 예쁘네요. 나중에 지루해지면 한번 써봐야겠어요. 앗 트랙백 걸어주신것 관련이 없는 글이라 취소해요
글
[Official Review] Apple iPad - 모바일 컴퓨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다.
- 사파리: 나는 개인적으로 사파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아이패드의 기함 역할을 하는 사파리는 웹을 보여주는 일을 멋지게 해낸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추가점은 바로 아이폰은 너무 작아서 넣을 수 없었던 즐겨찾기 바다. 나는 맥 버전 사파리에서도 즐겨찾기 바를 자주 쓰는 편인데, 실제로 아이패드를 쓰는 동안 모바일미로 즐겨찾기 바를 동기화해서 사용했다. (아이튠즈로도 동기화가 가능하다) 게다가, 로드했던 거의 모든 페이지가 데스크톱용 풀 웹 페이지였고, 아이패드가 1GHz의 CPU와 256MB RAM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렌더링 속도 또한 아주 빨랐다. 또한, 아이폰보다 더 섬세해진 멀티터치 제스쳐 덕에 꼭 웹이 종이가 되어 읽는 기분이 든다. 플래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큰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이 웹 브라우저가 가지고 오는 그 경험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
- 메일: 애플은 메일 앱은 많이 개조하지 않았다. 물론 아이폰의 화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리디자인이 되었지만, 디자인 자체는 아이폰 버전과 유사하다. 아직도 통합형 메일박스는 보이지 않고 (스티브 잡스가 4.0 버전에 탑재한다고 스스로 확인시켜줬지만), 여전히 비즈니스 이메일 애용자들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다. 솔직히 말하면, 그래도 다수의 메시지를 선택할 때의 애니메이션은 마음에 든다.
- 사진: 역시 대대적으로 개조가 된 앱이다. 사진들 자체를 브라우징하는 것은 아이폰과 같지만, 다른 부분은 완전히 바뀌었다. 첫번째는 바로 핀치로 엿보기 제스쳐라는 것인데, 이는 사진 앨범을 그냥 탭하는 대신 두 손가락 핀칭으로 살짝 엿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확실히 다른 사람들에게 아이패드를 데모할 때, 모든 사람들이 와우를 연발하게 하는 기능이었다. 그리고, Faces와 Places를 접목시킨 것 또한 환영할 만하다. Faces는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얼굴을 태깅하는 기능이고, Places는 사진의 GPS 데이터를 이용해 지도에 찍은 곳을 기록하는 기능이다. 둘 다 iPhoto ’09 혹은 Aperture 3에서 동기화가 가능한데, 나는 Aperture 3에서 동기화시켰다. 이는 정말 사진 관리를 편리하고 재밌게 해준다. 29달러짜리 추가 액세서리인 카메라 연결 킷을 이용해 카메라에서 직접 아이패드로 사진을 옮길 수도 있지만, 5월까지 나오지 않는 관계로 테스트해보진 못했다.
- 아이팟과 동영상: 아이패드의 메인 미디어 앱들도 좀 더 실제 컴퓨터에 가까운 UI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아이팟 앱은 앨범 뷰 등으로 인해 컴퓨터용 아이튠즈와 상당히 흡사하다. 아이튠즈에서 동기화한 재생목록에서 직접 노래를 더하거나 뺄 수도 있고, 이 변경사항은 아이튠즈와 다시 동기화된다. 하나 문제점이었다면 재생을 일시정지했다가 다시 재생하는 게 약간 이상했다. 어떨 때는 일시정지한 부분에서 재생하다가도, 어떨 때는 재생목록을 다시 재생하더라. 어떠한 패턴이 있는 듯하긴 하지만, 그 패턴을 발견하진 못했다. 동영상 앱은 영화나 TV 쇼를 일종의 팜플렛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제는 영화를 선택하면 출연진과 제작진 등의 기본적 정보를 보여주고, 동영상을 플레이하기도 전에 챕터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다. 불행히도, iTunes Extra는 되지 않는 듯하다. (이건 근데 내가 iTunes Extra가 있는 동영상이 없어서...) TV 쇼 또한 비슷하게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다.
- 지도: 사실, 지도같은 경우는 내가 아이패드를 리뷰하면서 그닥 사용성을 찾지 못했다. (3G모델이면 모를까, 아마 내가 리뷰한 모델이 Wi-Fi 모델이라 그래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멀티터치 제스쳐 면에서는 사파리만큼이나 훌륭했다. 핀칭 확대 등의 제스쳐는 아이폰보다 훨씬 더 직접적이다. 아이패드의 거대한 화면 덕에, 실제 종이 지도를 보는 기분이다. 3G와 GPS가 달리게 되면 9.7인치짜리 네비게이션으로서 더 활용성이 있어보인다. 실시간 안내는 못하지만.
- 유튜브: 아이폰부터 있었던 유튜브 또한 상당한 변화를 거쳤다. 더 커진 화면 공간을 이용해, 애플은 실제로 유튜브 사이트와 유사하게 만들면서, 약간은 개선을 했다. 관련된 동영상과 같은 제작자가 올린 동영상 목록을 원탭으로 볼 수 있고, HD를 지원하는 동영상은 HD로 재생한다. (최소한 Wi-Fi는) 아이패드로 재생되는 HD 유튜브 동영상은 정말 끝내준다. 하지만, 애플은 아직도 동영상이 다운로드되다가 갑자기 이유없이 멈추는 현상을 개선하지 못한 듯하다. 이건 2007년에 나온 아이폰부터 있었던 증상이다.
- iTunes 스토어 & 앱 스토어: 이들 스토어 앱은 역시 아이패드의 거대한 화면을 위해 리디자인됐다. 확실히 더 많은 컨텐츠를 보여주고, 이제 이 두 앱들은 실제 컴퓨터용 아이튠즈와 흡사한 UI를 가지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애플이 몇몇 영화의 HD 버전을 애플 TV처럼 아이패드에서만 렌트할 수 있게 열어놨다는 것이다. (셜록 홈즈가 좋은 예였다) 앱 스토어는 아이패드용 앱을 전면으로 배치해놓고, 아이폰용 앱은 검색으로만 받을 수 있게 해놨다. 하긴, 아이폰 앱을 배치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 캘린더와 연락처: 이 두 개의 앱은 기능적 업데이트보다는 UI적 업데이트에 집중된 듯하다. 둘 다 다이어리 스타일의 인터페이스를 도입했고, 둘 다 예쁘다. 하지만, 기능적으로는 아이폰의 것과 동일하다.
- 메모: 별로 할 말은 없다. 아이폰과 거의 똑같은 인터페이스에 사이즈만 키웠다. 가죽 느낌의 종이 홀더 일러스트는 맘에 든다.
- 아이폰용 앱: 아이폰용 앱을 돌릴 때 아이패드는 일종의 아이폰 시뮬레이터다. 아이폰의 원래 해상도인 320x480 픽셀에서 돌리던지, 아니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2X 버튼을 눌러 2배로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 앱은 아이폰 해상도에 맞게 쓰여진 것이다 보니 약간의 픽셀 늘어짐은 있다만, 그닥 심각하진 않다. (재밌는 점은, 텍스트 필드를 탭하면 아이폰 키보드를 불러온다.)
- 아이패드용 앱: 이제 모든 게 흥미로워진다. 당연히 아이패드 앱은 자연스럽게 돌린다만, 이 앱들의 질은 상당하다. 내가 이 리뷰를 영어로 쓸 때 썼던 페이지를 제쳐두고라도, 뉴욕 타임스나 월 스트리트 저널 앱 같은 경우는 아이패드를 순식간에 신문으로 만들어준다. (뭐, 월 스트리트 저널같은 경우는 다소 비싼 신문이긴 하지만 말이다) 넷플릭스나 ABC 플레이어 등의 비디오 스트리밍 앱도 좋아 보였지만, 써보진 못했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앱마다 독특한 파일 시스템을 만들어내서 파일 추출과 불러오기가 가능하다. 이메일 첨부파일을 열던지, 아니면 아이튠즈의 Apps 탭 아래에서 컴퓨터에서 파일을 업로드해서 보내거나 파일을 받아올 수 있다. 가령, 페이지를 쓸 때, 아이패드로 쓰던 문서를 출력해서 아이튠즈를 통해 맥으로 옮긴 다음, 거기서 작업을 하다가 다시 나가야 할 때 아이패드로 옮기는 작업이 가능한 것이다. 몇몇 아이패드용 앱들은 상당히 비싸긴 하지만, 아이패드만의 앱 스토어 확장으로서는 좋은 출발인 듯싶다.
- 신선한 태블릿 폼 팩터
- 미니멀하지만 든든해보이는 디자인
- 화려한 디스플에이
- 정말 웹을 책으로 읽는 것 같은 기분의 사파리
- 최강의 배터리
- 멀티태스킹 미지원 (4.2에서 수정예정)
- 플래시 미지원
- 너무 아이폰을 불린 듯한 UI
- 한국어 미지원 (4.2에서 수정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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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량에서 왔습니다
^^ 플래쉬 안되도 상관 없을 듯 하네요 유튜브도 그렇고 사파리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바뀌고 있으니깐요
아이패드로 클량 사게보다 놀랐습니다^^ 유튜브영상이 즉석에서 돌아간다는^^-
Kudo L 2010.04.08 11:25
저도 플래시 때문에 뭐가 안되는구나라는 걸 느낀 적이 잘 없습니다. (알아서 잘 피해다닌 것일수도요 ^^;
그래서 리뷰에서도 그렇게 깊게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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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균 2010.04.08 11:00
리뷰 잘 보았습니다.
아이폰을 이용한 테더링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직접 시도해보신건지 궁금합니다. 그건 아이패드에서는 일반 PC처럼 네트웍을 선택해서 잡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군요. 전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약간 실망입니다.
사실 아직 다 읽지도 않고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죄송)
중간에 한글입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세나"라는 한글입력기가 있습니다. 혹시 써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건 무료인데 키보드 배열이 삼벌식입니다. 한번 받아서 아이패드에서 써보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사족: 서두에 경어체로 진행되어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경어체는 높임말이며 쿠도님이 쓰신 방식(소위 반어체라고 하는 건데 이것도 비어체가 맞는 표현이지요)이 정상입니다. 누가 논문이나 보고서 쓸 때 높임말로 씁니까? 좋은 글을 많이 쓰시기에 앞으로도 낮춤말(비어체)로 계속 쓰시기 바라면서 실례를 무릅쓰고 말씀드립니다.-
Kudo L 2010.04.08 11:19
1) 테더링은 아이폰과 PC를 USB 혹은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수행합니다. 애플에서도 3.0 발표 당시에 'Mac or PC'라 했었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는 안된다 보시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판균님 말씀처럼 테스트는 못해봤습니다. 미국 AT&T가 테더링을 지원을 안해서...
2) 지금은 아이패드 유닛을 돌려보낸 상태라 테스트는 못하고, 제가 세벌식은 못 써서... ;;
3) 경어체라는 단어를 잘못 쓴 것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 개념이 아직도 헷갈려서 ;그 부분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원래 정보를 전달하는 위치에 서 있기 때문에 원래 높임말로 하자는 취지였었는데, 이러한 특별 리뷰나 칼럼들 같은 경우에만 말을 낮춰 쓰고 있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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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균 2010.04.08 11:25
세나는 PC에서 쓰는 세벌식과 완전히 다른겁니다. 초성과 종성이 따로 있어서 세벌식이라고 하는 것이고, 오히려 휴대폰의 천지인과 더 비슷합니다. 아이패드를 반납하셨다니 당장 테스트는 못하시겠지만 혹시 또 기회가 생긴다면 해보시길 권합니다. 세나는 박흥호(@hopark)님이 다른 분의 도움을 받아 만드신 것으로 무료이며 아이폰 앱스토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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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마워요~
간단한 질문 하나만요, 곧 아이폰 OS 4.0이 공개된다고 하는데 iPad용 OS update는 없는 건가요? (멀티태스킹 지원이라든지) iPad는 계속 3.2 버전을 사용하나요? 아니면 돈을 내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나요?
그럼~ -
임멜 2010.04.09 00:14
리뷰 잘 봤습니다. 사파리에 대한 리뷰가 정말 인상적이군요.
스크린샷에 나온 블로그는 어디 블로그인가요? 멋있네요. -
ktok 2010.04.09 13:29
리뷰 잘 봤습니다.! ^^
한자 인식에 대해서도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싸최 2010.04.28 00:50
진짜 물건이 없어서 못사겟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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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실제 사용 동영상. Tap Tap Radiation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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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k 2010.04.05 10:21
업무상 일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데요.. 한자필기입력(한자인식)기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넓어진 화면덕에 있을법도 한데요..
한자 인식 기능이 있는지. 있다면 인식률이라든지. 한자 인식 인터페이스가 편한지. 등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