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리아, 아이패드 WiFi버젼에 이은 3G모델도 판매 시작

iPad/News 2010. 12. 1. 16:56
참으로 황당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KT에서만 팔 것 같았던 WiFi+3G 버젼 아이패드가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애플코리아는 3G 모델 가격을 KT보다 좀 더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미리 예약을 하고 KT에서 구입한 유저들의 불만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애플스토어에서 파는 3G 모델은 언락된 모델입니다. 하지만 KT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들은 KT 락이 걸려있습니다.(그러나 지금 이 부분도 확실치 않습니다. 유저들의 경험으로는 KT에서 구입한 아이패드에 SKT USIM을 꽂아도 작동이 된다고 합니다.) 기존 SKT나 KT 유저들은 아이패드 3G 모델을 구입하고 싶어도 KT의 약정 조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로운 회선을 추가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애플 코리아에서 언락된 공기계를 팔기 때문에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 중이신 SKT나 KT 유저들은 OPMD를 신청해서 현재 사용하는 데이터 요금제에 아이패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로서 SKT 사용자들은 굳이 KT에 새로운 회선을 늘리지 않더라도 기존 데이터 요금을 아이패드에서 사용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이용 유저분들은 두 기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이번 일 이후로 KT와 SKT가 어떻게 대처를 한지 무척 흥미롭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Friendly for Facebook 리뷰

iPad/Apps - Utilities 2010. 12. 1. 08:29
어제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트위터 등지에서 가장 많이 오갔던 질문은 "페이스북 앱은 없나요?" 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이패드에는 공식 페이스북앱이 없습니다. 페이스북 측에서 그냥 웹사이트를 조금 개조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아예 앱을 내놓지 않은 탓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아이패드에서 제대로 즐기려면 그래도 앱이 있는게 좋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Friendly for Facebook은 아이패드에서 돌릴 수 있는 최고의 페이스북 브라우저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Friendly의 장점은 페이스북 웹의 스타일을 잘 살리면서 아이패드의 UI 요소를 잘 배합했다는 점이겠습니다. 홈 화면 탭에서는 Live Feed와 News Feed를 스위칭할 수 있는 옵션이 위에 있으며, (News Feed는 웹의 Top News와 유사하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Events와 Places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Places 탭에서는 친구들이 체크인한 곳을 볼 수 있으며, 사용자도 아이패드의 위치 서비스를 이용해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네 개의 메인 탭 옆에는 알림과 요청을 나열하는 탭이 있습니다. 아이폰용 페이스북앱과 상당히 유사하게 나열되어 있어서 쉽게 알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탭입니다. 사용자 프로필 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프로필 또한 거의 똑같이 표현됩니다. 상당히 페이스북 웹과 비슷하게 구성되었으면서 필요한 부분에 손을 대서 그런지 어떤 면에서는 페이스북 웹보다 더 깔끔해보입니다.

(스크린샷은 확대가 가능합니다.)
사진 뷰어 기능은 Friendly의 최강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부분입니다. 뷰어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이패드의 기본 사진 앱과 비슷한 구조이고, 사진 앱처럼 손가락으로 앨범을 브라우징할 수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보통 페이스북에 올라가는 사진이 아이패드의 해상도보다 작다보니 전체화면으로 볼때 해상도가 떨어지고, 확대 제스쳐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아마 역시 해상도 문제로 막아놓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코멘트를 볼 때인데요, 코멘트를 위한 전용 뷰가 있는 게 아니라 웹으로 연결합니다. 이 부분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은 앱의 질에서 유일하게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스크린샷은 확대가 가능합니다.)
Friendly의 우측 상단을 탭하면 구글 페이지가 뜨는데요. 구글 뿐만 아니라 위의 주소창을 통해서 어떤 웹사이트던지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웹 브라우징 성능은 사이트 로딩이 살짝 느리고 스크롤할 때 버벅이는 등 사파리만큼은 아니지만, 쓸만은 합니다.

Friendly는 아이패드에서 페이스북 웹이 채우지 못하는 빈공간을 상당수 매워줍니다. 앱의 높은 UI 디자인 수준과 포함된 기능들은 아이패드에서의 페이스북 사용을 극대화시켜줍니다. 사진 코멘트의 UI 결정과 여기저기서 살짝 보이는 성능 문제 등은 상당히 아쉽습니다만, 다른 앱들은 4~5달러를 내는 마당에 1달러로 되지 않는 이 앱은 더욱 더 돋보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름: Friendly for Facebook
가격: $0.99
버전: 3.2 (iPad only)
개발사: Oecoway, Inc
점수: 8.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