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iPhone 3G S 만져보지도 않은 First Impression

iPhone, iPod touch/News 2009. 6. 9. 20:49
이 글은 편의상 경어를 쓰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애플의 WWDC 2009 키노트는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로 가득 차 있었다. 새로운 맥북 프로 라인과 스노우 레오파드의 충격적 29달러 업그레이드 비용까지. 하지만 가장 큰 충격 뉴스는 바로 아이러니컬하게도 누구나 예상하던 것, 바로 아이폰 3G S의 발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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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은 아이폰 3G S에 대해서 몇 가지로 나눠서 진행해보고자 한다.
일단, 약간 실망한 점부터: 바로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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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와... 똑같다. 다시 말해, 이번 3G S에는 조니 아이브와 그의 부하들이 한 일이 하나도 없다는 뜻. 물론, 3G의 디자인은 멋드러지다. 잘못된 것 하나도 없다. 솔직히 말하면, 필자는 3G의 글로시 표면을 싫어했는데, 이유는 단 하나였다: 지문이었다. 저런 글로시 표면은 분명 지문 인식기다. 하지만, 애플은 3G S에서 이를 고쳤다고 한다: 바로 그 뒤에 수지 저항 코팅을 입힌 것. 지문이 기름으로 만들어져 있으니, 이에 저항하는 재질이라면 지문 문제를 왠만큼 커버할 듯하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 3G S가 나와봐야 알 듯하다. 요즘 아이브 형님, 좀 힘드신가 모르겠다... 디자인 의뢰가 없어서... (야!!!!)

그럼, 3G S의 잠재적 소비자로서, 고민이 하나 있다: 블랙을 살까, 화이트를 살까? 블랙이면 환장하는 필자지만, 3G S는 화이트도 끌린다. 쩝... 추천 코멘트 달아주시면 결정에 참고하도록... (야!!!)

확실히 3G S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별로 말할 부분이 없다. 하지만 내부적 업그레이드는... 할 말이 무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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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3G S의 S에 굉장히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S는 'Speed'의 약자로, 기존 3G에 비해 모든 면에서 빨라진 3G S를 잘 표현해준다. 빨라진 스피드를 정리하자면 이렇다:
  • 더 빠른 CPU와 RAM: 전체적 작업들이 2~4배 빨라짐.
  • OpenGL ES 2.0: 훨씬 빠른 그래픽 성능, 게임에 최적화
  • 7.2 Mbps HSDPA: 훨씬 더 빠른 3G망 지원 (기존 3G는 3.6 Mbps 지원)
사실, 앱 스토어를 통해 정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아이폰의 스펙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사실, 이는 애플이 지난 3G 때 이미 했어야 하는 것들이었다. (결국, 3G는 2세대 아이팟 터치보다도 성능이 떨어졌다.) 뭐, 성능에 관한 의견은 실제로 3G S를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섣불리 추리하지 않으려 한다.

또한, 3G S에는 평소 아이폰 사용자들이 바랬던 기능들도 있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300만화소 카메라, 동영상 촬영 및 편집 보이스 컨트롤, 디지털 나침반 등. 이러한 기능들은 3G S를 다시금 팜 프리 등의 경쟁자들을 더 멀리 따돌릴 수 있게 할 지도 모른다.

이번 아이폰 3G S의 변화를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외유내강'이겠다. 또한, 디자인에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은, 결론적으로 아이폰 라인업의 충격적 가격인하를 불러왔다. 3G 8GB 모델을 이제 99달러에 살 수 있고, 이제 3G S는 같은 가격에 두 배의 성능, 그리고 두 배의 용량을 제공한다.

뭐... 참 두서없게 글을 쓰긴 했지만, 3G S에 대한 최종 의견은 리뷰를 하게 될 때까지 참아보고자 한다. 물론, 리뷰 또한 먼 미래 얘기지만, 11월까지 참아주실 수 있는 분들께 최고의 리뷰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