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etDeck 2.0 리뷰

아이폰에서 트위터를 하시는 분들은 무슨 앱을 쓰시나요? 공식앱을 쓰시는 분들도 많을테고, 3GS에서 유난히 버벅이는 것과 더 좋은 기능을 찾아 다른 앱으로 옮겨가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저같은 경우, 맥에서 트윗을 할때는 트윗덱을 많이 씁니다. 제가 관리하는 계정이 여러개다보니, 그 여러개의 계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앱이 바로 트윗덱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칼럼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다양한 계정이 가지고 오는 방대한 정보 중 원하는 정보만 필터링할 수 있는 기능, 트위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까지 동시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기능 등은 트위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주었습니다.

불행히도, 아이폰 버전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디자인 자체도 상당히 오래된 디자인이었고, (심지어 레티나 지원도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도 iOS 4에 제대로 최적화가되지 않아 버튼 하나만 누르면 튕길 확률이 반 이상이었을 정도였습니다. 데스크톱용 트윗덱을 써보고 큰 기대에 써본 저로서는 상당한 실망이었죠.

하지만, 오늘부터 그것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트윗덱이 지난 몇개월간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새로운 트윗덱 2.0이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같으면서도 다른 듯한 새로운 트윗덱,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윗덱의 새로운 UI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트위터 클라이언트중 가장 간결하면서도, 전반적 검은색 테마 덕에 깔끔합니다. 위에는 칼럼 이름과 현재 스크롤 위치의 트윗(혹은 페이스북 포스트)이 업로드된 시간 등을 보여주고, 그 바로 아래에는 각 칼럼 별로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작은 불빛을 냅니다. 그 아래에는 트윗, 페이스북 포스트, 포스퀘어 체크인들이 정렬되어 있으며(어떠한 계정이든 사용자가 트윗한 트윗은 프로필 사진이 오른쪽으로 갑니다), 옆의 스크롤 바는 길이에 따라 맨 위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려주고, 이 중 읽지 않은 부분은 노란색으로 표시해줍니다.


트윗덱의 멀티 계정 관리 능력을 가장 보편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Me 칼럼입니다. Me 칼럼에서는 트위터 다양한 계정들의 멘션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알림 등 바로 ʻ나ʼ를 향한 메시지들을 보여줍니다. 보통 이러한 앱들이 각각의 계정에 대한 멘션을 다른 칼럼으로 보여주는 것에 비하면 훨씬 편한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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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트윗을 들어가보면 여러 기능을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새로운 창을 실행하지 않고도 사진 프리뷰가 크게 보여지며, 그 아래에는 대화를 모두 보여줍니다. 더 좋은 것은, 만약 이 해당 트윗이 대화의 중간에 있었다면, 아래로 스크롤하면 해당 트윗 전에 이어지던 대화, 그리고 위로 스크롤하면 그 이후로 계속된 대화들을 보여줍니다. 페이스북 포스트에서는 아래에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코멘트를 보여주며, 여기에 코멘트를 바로 써넣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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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트윗덱의 강점은 바로 칼럼인데, 아이폰용 트윗덱 2.0에서는 이 칼럼 기능이 더욱 더 강화되었습니다. 먼저, 핀칭을 하면, 칼럼 설정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칼럼의 위치 지정은 물론, 칼럼에 대한 설정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들어오는 신기능이 바로 하이브리드 칼럼 기능인데요, 칼럼에 한 가지만의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기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칼럼에 여러 개의 리스트를 넣어서 한 번에 볼 수도 있고, 자신이 가진 여러 개의 계정의 별표 트윗들도 한 개의 칼럼으로 합칠 수도 있습니다. 위 예시들은 제가 그냥 만들어본 간단한 예시들이지만, 활용성은 훨씬 더 무궁무진하리라 봅니다. 이 칼럼들은 추후 업데이트시 이름을 따로 지어줄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이 부분이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홈 칼럼이나 Me, 인박스 칼럼 또한 설정해두고 싶은 계정을 지정해줄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 클라이언트라면 굉장히 중요한 글쓰기 화면으로 가보겠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사진과 현재 위치, 그리고 다른 사람의 트위터 사용자명을 재빠르게 넣을 수 있는 버튼들이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명같은 경우, 자동입력이 지원됩니다. 자동입력의 예측능력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서너 글자만 쓰고도 원하는 계정을 찾아냅니다. 사진 업로드는 현재 yfrog만 지원하고 있지만, 추후에 더 추가된다고 합니다. (현재 TwitPic 지원을 추가하는 업데이트가 애플에 제출된 상태라고 합니다.)


위의 계정 사진을 탭하면 계정선택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가 바로 트윗덱의 또다른 강점중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트윗덱에 묶여있는 계정 중 어떠한 조합으로든 포스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트위터 계정에 올릴 수도 있고, 거기에 페이스북 계정도 넣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올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시간을 꽤나 많이 절약해줍니다.


물론, 공식 리트윗과 수동식 리트윗 방식 둘 다 지원하며, 리트윗 창에서 바로 보내면 공식 리트윗, 글쓰기 창을 탭하면 수동 리트윗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능에 대해서 말해볼까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예전 버전에서는 툭하면 튕겨대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많은데, 이번 신버전에서는 신경을 꽤나 쓴듯합니다. 가끔씩 UI가 엉키거나 대화가 안 보여지는(이는 테스트 당시에 대화를 처리하는 서버가 트래픽 급증으로 과부하가 걸려서 그런 것이라고 트윗덱 측에서 답변했습니다) 문제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부드럽게 돌아갔고, 앱을 다운받고 1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열심히 쓰면서 단 한 번도 튕긴 적이 없습니다. 물론 하드웨어 성능이 더 낮은 아이폰 3GS에서는 어떻게 될 지 보장을 해드릴 수는 없지만, 일단 아이폰 4에서는 정말 부드럽게 돌아간다는 점은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물론, 몇가지 기능적으로 빠진 것이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크롬용 트윗덱과 비슷하게 설정 페이지가 전무한 것이 아쉬웠고, (iOS의 설정 앱에서 설정해줄 수 있는 것은 긴글 설정과 글씨체 사이즈뿐입니다) 사진 업로드 서비스가 하나밖에 없는 점, 전반적 UI는 다크 테마인데 반해, 글쓰기 창은 모든게 흰색이고, 웹 뷰는 iOS의 기본 색인 등의 UI적 이질감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아직 아이패드 버전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트윗덱 측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업데이트를 통해 조금씩 패치해나가고, 아이패드 버전 또한 몇주내로 유니버설 버전 업데이트로 제공할 예정이라 합니다. (아이패드 버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트윗덱은 iOS용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트위터 앱들 가운데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UI적 차별성뿐만 아니라, 기능적 차별성 또한 트윗덱이 다른 트위터 클라이언트들과 독립되어 보이는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iOS에서도 다시금 트윗덱 유저가 되었습니다.


최종평가: TweetDeck

가격: 무료

장점:
  • 새로운 간결한 UI 
  • 하이브리드 칼럼
  • 다수의 계정으로 동시 업로드
  • 이후 대화까지 보여주는 대화 뷰
  • 출중한 성능
단점:
  • 이미지 서비스 다양성 부재
  • UI적 이질감

점수: 9/10
 

기존 장점을 물려받은 TweetDeck for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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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tDeck은 Adobe Air 기반의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깔끔한 화면과 한눈에 모든 내용을 볼 수 있는 장점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점을 물려받은 아이폰용 TweetDeck도 나왔습니다. 트위터 중독인 저로서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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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tDeck 기본모습

아이폰용을 보여드리기 전에 기존 TweetDeck의 모습을 먼저 보여드립니다.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넓은 화면에 모든걸 확인할 수 있기에 사용하기 무척 편한 인터페이스이죠. 그럼 TweetDeck for iPhone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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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기본화면입니다. 아이폰은 화면이 작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목록처럼 각 칸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각 부분별로 이동하는 것도 상당히 쉽게 만들었죠. 그럼 이제부터 좀 더 자세하게 TweetDeck for iPhone을 살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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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tDeck for iPhone을 시작하면 첫 페이지에서부터 설정을 도와줍니다. 단게대로 진행되면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입력하고 TweetDeck의 계정이 있으면 그것도 입력합니다. 그럼 그걸로 TweetDeck for iPhone을 사용하기 위한 준비는 끝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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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에선 세부적인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룹에서 사람을 고를 때 본명을 나오게 하나 아니면 닉네임을 나오게 하나 설정이 가능하고 사진 업로드 서비스, Growl(알림기능)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에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계정은 여러개 관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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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시작하면 다음과 같이 안내창이 뜨면서 읽지않은 트윗들을 알려줍니다. 무시하고 싶으면 설정에서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Mark All Seen을 누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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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있는 Add Column을 누르면 나오는 메뉴입니다. 여기서 부가적으로 검색기록을 따로 저장할 수 있고 또는 트위터 유저 그룹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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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룸메뉴에서 한번 터치를 하면 원하는 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옆으로 옮기려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거나 손가락을 사용해 좌우로 움직이면 됩니다. Refresh를 누르면 새로고침되구요..^^ Columns를 누르면 다시 콜름모드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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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을 작성할 때의 모습입니다. 안타깝게 가로모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가로모드가 지원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가로모드는 기본모드일때도 되지 않구요. 글을 쓸 때 사진, 현재 위치를 넣을 수 있고 링크를 줄여주는 기능도 들어있습니다. 필수적인건 다 들어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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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하단에 있는 More를 누르면 Quick Follow라는 버튼이 나옵니다. 그 버튼을 눌러 사용자 닉네임을 입력하면 바로 Follow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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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의 트윗을 누르면 왼쪽 창이 뜹니다. 각 옵션이 말풍선 주위에 있고 닉네임 옆의 화살표를 누르면 프로필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TweetDeck for iPhone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기존 TweetDeck을 살리려 노력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Column구조는 무척 신선했구요. 확인하기에는 확실히 빠르고 편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답글같은 경우 트리구조로 보여주는게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없더군요. 또한 멀티터치로 두번 누르거나 세번 누를때 동작을 설정할 수 있으면 더 편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온지 얼마 안된 것 치고는 정말 잘 나온 어플 같습니다. 하지만 부가적으로 아직 부족한게 많아 제 메인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으로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네요. 하지만 이 Column 구조는 확실히 매력적이긴 합니다. :) 이 구조에 매력을 느끼신다면 한번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무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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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TweetDeck for iPhone
종류 : Utility/SNS
제작사 : TweetDeck
별점 : ★★★✫
가격 : 무료
P.S. 제 트위터 닉네임은 kyeungbum입니다. 꼭 follow 해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