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오페라 미니, 승인

오늘 오페라 측에서 아이폰용 오페라 미니가 애플에게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23일 애플에게 승인 요청을 한 지 20일만에 승인이 난 셈입니다.

오페라 측에서는 앱 스토어 운영국가의 시간대에 따라 다음 24시간동안 차례대로 앱 스토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페라 미니의 가격은 무료입니다.

오페라 미니는 자사 서버에서 렌더링을 한 다음, 이를 압축해 브라우저에 표시해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자체 테스트 결과 아이폰 사파리보다 6배가 빠르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의 관대해진 앱 심사 관행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 iAppBox에서 나오는대로 받아 스피드 테스트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용 오페라 미니, 애플에게 심의 의뢰

iPhone, iPod touch/News 2010. 3. 23. 23:09
애플이 써드파티가 만든 브라우저 몇 개를 승인해준 가운데 (레오파드님의 망고 브라우저가 좋은 예죠), 드디어 메이저 브라우저 하나가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바로 오페라입니다.

인터넷 브라우저 오페라를 만드는 오페라 소프트웨어 측은 오늘 아이폰용 오페라 미니 5를 애플에 승인의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페라의 렌더링 엔진은 기타 웹 브라우저와 상당히 다른데요, 먼저 오페라의 서버에서 렌더링을 한 다음, 90% 수준의 압축을 해 폰으로 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렌더링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실제로, 자체 내의 테스트에 따르면 안 그래도 빠르기로 유명한 사파리보다 약 6배가 빠르다고 밝혔고, 이후에 보실 동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2G를 사용할 때의 속도도 장난아닙니다. 또한, 데이터를 압축해서 받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도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데이터 용량난에 허덕이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죠 ㅎㅎ)

이미 오페라 미니는 윈도우 모바일 등의 다른 플랫폼에서 상당히 유명한 모바일 브라우저이며, 오페라 측에서는 "렌더링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렌더링에 프로그램의 코드가 쓰이는 게 아니므로 거절당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애플이 승인한 써드파티 브라우저들은 모두 웹킷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고, 다른 렌더링 방식을 채택한 것은 오페라가 처음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게다가 사파리에 직접적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메이저 브라우저이기 때문에 애플이 곤란할 때마다 내미는 "아이폰의 번들 앱의 기능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거절 사유를 낼 수도 있죠. 과연 어떻게 일이 풀릴지... 궁금해집니다.


오페라 미니 5 스크린샷 & 비디오 (스크린샷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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