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개발사 GAMEVIL과의 인터뷰

Apple Tips 2009. 5. 13. 12:45
현재 국내에서 손가락에 꼽을 만한 모바일 게임 회사 중 한 곳은 게임빌입니다. 게임빌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핸드폰용 게임을 출시하며 이미 국내 유저에겐 친숙한 회사이구요. 그후 미국시장에도 게임을 출시하다 이번에 아이폰을 위한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그 첫번째 게임은 바로 Baseball Superstars입니다. 저는 앱스토어에 게임을 판매하고 있는 게임빌에 큰 관심이 있었고 게임빌쪽에서 기회를 주셔서 인터뷰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인터뷰를 도와주신 분은 이규창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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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vil

1. 언제부터 아이폰 게임 개발을 시작하셨나요?

작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실 2006년도부터 미국에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아이폰쪽으로 옮겼습니다.

2. 앱스토어에 진출할 계획은 어떻게 세우셨나요?

작년 초에 애플에서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에 AT&T에 게임을 직접 납부하고 있던 저희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계획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게임보다는 스펙이 더 컸고 화면 사이즈도 달라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저희 회사입장에서는 가야 할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오픈 마켓이 과연 저희에게 좋은 시장인지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통사의 벽이 안쪽에 있을 때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한국 게임 시장도 원래 처음에 600개의 게임개발사가 있었듯이 그러한 경쟁에 저희 회사가 많이 익숙해졌었다고나 할까요? 자신감은 있었습니다.

3. 처음 아이폰 게임을 출시하고 나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처음 출시했을 때에 모바일 이식작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그리고 여전히 무명그룹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입니다.

4. 어떻게 게임빌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키실 생각이신가요?

저희 전략은 다수 타이틀 출시가 아니라 소수 타이틀 출시입니다. 출시하는 게임 하나 하나가 게임빌의 이름을 고객에게 각인시킨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게임빌 게임에 실망한 사람들은 다음에 게임빌에서 좋은 게임이 나온다고 할 지라도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처음부터 실망한 고객이 없도록 소수 정예 타이틀로 가지고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물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5. 그런면으로 볼 때 첫번재 게임은 소비자에게 게임빌에 대해 어떤 인상을 줬다고 생각하시나요?

Replayability가 높다는 인상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모바일 게임들 대부분이 플레이타임이 매우 짧습니다. 한국 시장에 출시된 게임들은 짧은 플레이타임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게 한국 모바일 게임 회사들이 가진 우위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3D가 아닐지라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처음에는 모바일 이식작이라는 느낌을 많이 줬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느끼지 않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해왔습니다. 향후 게임 개발에 있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가장 많이 쓰고 있습니다.

6. 사실 이번에 게임빌에서 출시한 게임은 핸드폰 게임의 이식작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언제 본격적인 아이폰용 게임 개발을 시작하실 건가요?

현실적으로는 아직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만드는 모바일 게임들의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 문제를 안고 있기는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개발을 하면 한국에서도 출시를 하고 미국에서도 출시를 해야합니다. 아이폰 하나만을 보고 개발하는 회사는 지금 현 시점에서는 고퀄러티의 게임을 만들면서 수익을 창출하기 힘들 것입니다. 점차적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이 부분은 상당 부분 해소되리라 여겨집니다.

 - 즉 게임빌처럼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기업은 아직 제대로된 아이폰 게임 개발이 어렵단 뜻이군요.

향후 1년이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한국에서 모바일 게임 개발도 모두 터치로 하고 있고, VGA화면에 대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보다 스펙이 더 높은 단말기에 대응이 시작도었기 때문에 그러한 게임들이 이제 나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7. 이번 아이폰 OS 3.0에 추가될 기능인 Peer to Peer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탑재는 생각해보셨나요? 또는 네트워크 게임은 언제 지원하실 건가요?

저희는 Peer to Peer에 대해서 아직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동시에 게임을 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렇기에 Push Notification과 같은 기능을 이용한 비동기식 네트워크 게임들이 초기에 많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나중에 좀 더 보편화가 된다면 Peer to Peer가 더 활성화되라리고 보여집니다. / 저희 게임들은 Client - Server 방식으로 된 것들은 올 해 하반기에 나올 것입니다.

8. 제노니아에 대한 소개를 조금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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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니아는 클래식 액션 RPG게임입니다. 주인공 리그릿이 자기 아버지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쳐나가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수백개의 아이템, 리얼리티 시스템, 스킬트리 시스템, 선악 시스템, 허기와 무게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40시간의 긴 플레이타임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리라 여겨집니다. 애플에 제출하는 날짜는 5월 15일이고,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기대부탁드리겠습니다.

9. 이번 5 중순쯤 게임빌의 두번째 게임인 제노니아가 출시됩니다. 이 게임말고 다른 계획 중인 게임이 있으신가요?

제노니아 다음으로 Hybrid라는 게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한국에서 출시된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인터뷰로 오히려 제가 더욱 많은걸 배운 것 같아서 이게 정말 인터뷰인지 의심되더군요...^^;; 그만큼 제가 아직 아는게 적다는걸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지식을 넓혀가야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동안 저에게 정말 많은걸 가르쳐 주셨습니다. 인터뷰를 흔쾌히 허락해주시고 저에게 많은 지식을 주신 이규창님께 큰 감사 드립니다.

보드게임을 아이폰에 그대로 옮겨놓은 Monopoly

iPhone, iPod touch/Apps - Games 2008. 12. 20. 15:56
만인의 보드게임이 드디어 아이폰으로 들어왔습니다. 모노폴리는 두말하면 입아플 정도로 유명한 보드게임입니다. 아마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적어도 한번 이상은 이 게임을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EA에서 아이폰용 Monopoly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과연 EA가 보드게임을 어떻게 아이폰에 옮겼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 게임은 유명하니 따로 게임 플레이 방법은 안적어도 되겠죠? 만약 모르신다면 이 블로그를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블로그와 이 게임은 룰이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합니다.

메인화면입니다. 모노폴리는 WiFi 게임도 지원하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접속이 된 적이 없네요..ㅡ.ㅡ;;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구요. More Games에는 EA의 다른 게임들이 있습니다. 모노폴리를 아시더라도 다시한번 Help에 들어가셔서 룰을 읽으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문제는 그림도 없이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Play Game을 누르면 이렇게 인원과 말을 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사람끼리 하려면 Human으로 하고 컴퓨터랑 하려면 AI을 선택하면 됩니다. 레벨도 조정 가능합니다. 말 종류도 상당히 많아서 자신의 개성에 맞는 말로 정하시면 됩니다.

하우스 룰

장소

윗 메뉴에서 왼쪽 아래에 있는 메뉴를 누르시면 하우스 룰을 정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입맛대로 성정이 가능하구요. 또한 장소도 정할 수 있는데요.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막상 게임에 들어가면 장소는 보이지 않으니까요.

게임을 시작했을 때입니다. 게임은 3D라서 진행하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습니다. 밑에 서브 메뉴들이 있습니다.

서브메뉴 중 첫번째가 바로 주사위 던지는 것인데요. 이건 아이폰을 흔들면 됩니다. 하지만 원하시지 않으시다면 설정에서 이 옵션을 끄실 수 있습니다.

칸에 정착했을 때입니다. Buy Now를 누르시면 바로 구매가 가능하고 경매로 바꾸시려면 밑 서브메뉴 중에서 두번째걸 고르시면 됩니다.
서브메뉴 중 Manage라는 버튼을 누르면 각 칸에 있는 지역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체크해두고 노릴 때 좋죠.

상대 선수와 거래를 할 때의 모습입니다. 거래는 돈이나 지역으로 교환을 하는데 정말 급하지 않는 이상 교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더군요.

그렇게 게임이 계속 진행되면서 상대편의 돈을 다 빼앗으면 이깁니다. 정말 여러번 시도해서 겨우 이겼네요...ㅡ.ㅡㅋ

모노폴리는 3D로 만들어짐으로서 기존 보드게임의 느낌을 최대한으로 살렸습니다. 움직임도 부드럽고 각 부분마다 특색있는 효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상당히 신경을 많이 슨 게임이라는거죠. 플레이 방법은 익숙해지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리지만 기존 게임룰을 알고있다면 몇번 플레이 해보면 이해가 됩니다. 조작 방법도 상당히 직관적이구요. 다만 익숙해 지는데에 약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이지만 단점을 꼽자면 게임 플레이 시간입니다. 이 게임은 시작하게 되면 적어도 한시간은 하게됩니다. 게다가 인원이 많아지면 플레이 시간은 예측할 수 없죠. 작은 액정을 오랫동안 보게 된다면 눈이 피곤해지기 때문에 이부분을 조심한다면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게임이 EA에서 만든 훌륭한 게임 중 하나로 뽑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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