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5에 무선 업데이트 기능 탑재한다?

iPhone, iPod touch/News 2011. 5. 5. 12:55

오늘 배포된 iOS 4.3.3

애플이 iOS 5에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한다는 소식입니다.

지금까지 iOS를 업데이트하려면 iTunes에 iOS 기기를 직접 연결한 다음 업데이트를 해줘야 했었는데요,
9to5Mac의 제보자들에 따르면, iOS 5에 안드로이드의 OTA 업데이트와 비슷한 방식의 무선 업데이트를 iOS 5에서 채용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도 테더링처럼 통신사에 따라 실제 탑재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지난 2월에 아이폰 4를 출시한 버라이즌이 이 서비스를 하기로 합의를 봤다고는 하나, 다른 통신사들이나 AT&T가 이 서비스를 하기로 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실제로, AT&T는 테더링도 지원하는데만 1년이 걸린 전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와이파이에만 연결되어 있다면, 무선 업데이트는 기본적으로 되지 않을까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또한, 아이팟 터치와 아이패드에도 이 기술을 탑재할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출처: 9to5Mac]

EA, 2011년 모바일 게임 라인업 공개

iPhone, iPod touch/News 2011. 5. 5. 08:57
EA가 오늘 실적 발표를 하면서 2011년~2012년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선공개하였습니다. 물론, 이 리스트는 iOS나 닌텐도 DS, 심지어 올해말에 나올 소니의 NGP 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EA도 상당히 많은 게임을 iOS로도 출시하기 때문에 눈여겨볼만 합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피파 12, 매든 NFL 12 등의 늘 나오는 스포츠 게임을 비롯해,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 2[각주:1], 니드포 스피드: 더 런, 새로운 심즈 게임, 배틀필드 3, 그리고 무려 매스 이펙트 3까지 모바일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중 피파 12, 매든 12, 니드포 스피드, 심즈 등은 iOS 버전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게임들이고, 매스 이펙트 3는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모바일화되는 것이라 어느 플랫폼으로 나올지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데드 스페이스도 iOS화됐으니 불가능하다고 보긴 힘듭니다. 이에 대한 정보는 차후에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IGN]
  1. 올 여름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TweetDeck 2.0 리뷰

아이폰에서 트위터를 하시는 분들은 무슨 앱을 쓰시나요? 공식앱을 쓰시는 분들도 많을테고, 3GS에서 유난히 버벅이는 것과 더 좋은 기능을 찾아 다른 앱으로 옮겨가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저같은 경우, 맥에서 트윗을 할때는 트윗덱을 많이 씁니다. 제가 관리하는 계정이 여러개다보니, 그 여러개의 계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앱이 바로 트윗덱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칼럼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다양한 계정이 가지고 오는 방대한 정보 중 원하는 정보만 필터링할 수 있는 기능, 트위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까지 동시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기능 등은 트위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주었습니다.

불행히도, 아이폰 버전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디자인 자체도 상당히 오래된 디자인이었고, (심지어 레티나 지원도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도 iOS 4에 제대로 최적화가되지 않아 버튼 하나만 누르면 튕길 확률이 반 이상이었을 정도였습니다. 데스크톱용 트윗덱을 써보고 큰 기대에 써본 저로서는 상당한 실망이었죠.

하지만, 오늘부터 그것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트윗덱이 지난 몇개월간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새로운 트윗덱 2.0이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같으면서도 다른 듯한 새로운 트윗덱,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윗덱의 새로운 UI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트위터 클라이언트중 가장 간결하면서도, 전반적 검은색 테마 덕에 깔끔합니다. 위에는 칼럼 이름과 현재 스크롤 위치의 트윗(혹은 페이스북 포스트)이 업로드된 시간 등을 보여주고, 그 바로 아래에는 각 칼럼 별로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작은 불빛을 냅니다. 그 아래에는 트윗, 페이스북 포스트, 포스퀘어 체크인들이 정렬되어 있으며(어떠한 계정이든 사용자가 트윗한 트윗은 프로필 사진이 오른쪽으로 갑니다), 옆의 스크롤 바는 길이에 따라 맨 위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려주고, 이 중 읽지 않은 부분은 노란색으로 표시해줍니다.


트윗덱의 멀티 계정 관리 능력을 가장 보편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Me 칼럼입니다. Me 칼럼에서는 트위터 다양한 계정들의 멘션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알림 등 바로 ʻ나ʼ를 향한 메시지들을 보여줍니다. 보통 이러한 앱들이 각각의 계정에 대한 멘션을 다른 칼럼으로 보여주는 것에 비하면 훨씬 편한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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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트윗을 들어가보면 여러 기능을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새로운 창을 실행하지 않고도 사진 프리뷰가 크게 보여지며, 그 아래에는 대화를 모두 보여줍니다. 더 좋은 것은, 만약 이 해당 트윗이 대화의 중간에 있었다면, 아래로 스크롤하면 해당 트윗 전에 이어지던 대화, 그리고 위로 스크롤하면 그 이후로 계속된 대화들을 보여줍니다. 페이스북 포스트에서는 아래에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코멘트를 보여주며, 여기에 코멘트를 바로 써넣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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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트윗덱의 강점은 바로 칼럼인데, 아이폰용 트윗덱 2.0에서는 이 칼럼 기능이 더욱 더 강화되었습니다. 먼저, 핀칭을 하면, 칼럼 설정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칼럼의 위치 지정은 물론, 칼럼에 대한 설정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들어오는 신기능이 바로 하이브리드 칼럼 기능인데요, 칼럼에 한 가지만의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기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칼럼에 여러 개의 리스트를 넣어서 한 번에 볼 수도 있고, 자신이 가진 여러 개의 계정의 별표 트윗들도 한 개의 칼럼으로 합칠 수도 있습니다. 위 예시들은 제가 그냥 만들어본 간단한 예시들이지만, 활용성은 훨씬 더 무궁무진하리라 봅니다. 이 칼럼들은 추후 업데이트시 이름을 따로 지어줄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이 부분이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홈 칼럼이나 Me, 인박스 칼럼 또한 설정해두고 싶은 계정을 지정해줄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 클라이언트라면 굉장히 중요한 글쓰기 화면으로 가보겠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사진과 현재 위치, 그리고 다른 사람의 트위터 사용자명을 재빠르게 넣을 수 있는 버튼들이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명같은 경우, 자동입력이 지원됩니다. 자동입력의 예측능력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서너 글자만 쓰고도 원하는 계정을 찾아냅니다. 사진 업로드는 현재 yfrog만 지원하고 있지만, 추후에 더 추가된다고 합니다. (현재 TwitPic 지원을 추가하는 업데이트가 애플에 제출된 상태라고 합니다.)


위의 계정 사진을 탭하면 계정선택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가 바로 트윗덱의 또다른 강점중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트윗덱에 묶여있는 계정 중 어떠한 조합으로든 포스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트위터 계정에 올릴 수도 있고, 거기에 페이스북 계정도 넣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올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시간을 꽤나 많이 절약해줍니다.


물론, 공식 리트윗과 수동식 리트윗 방식 둘 다 지원하며, 리트윗 창에서 바로 보내면 공식 리트윗, 글쓰기 창을 탭하면 수동 리트윗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능에 대해서 말해볼까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예전 버전에서는 툭하면 튕겨대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많은데, 이번 신버전에서는 신경을 꽤나 쓴듯합니다. 가끔씩 UI가 엉키거나 대화가 안 보여지는(이는 테스트 당시에 대화를 처리하는 서버가 트래픽 급증으로 과부하가 걸려서 그런 것이라고 트윗덱 측에서 답변했습니다) 문제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부드럽게 돌아갔고, 앱을 다운받고 1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열심히 쓰면서 단 한 번도 튕긴 적이 없습니다. 물론 하드웨어 성능이 더 낮은 아이폰 3GS에서는 어떻게 될 지 보장을 해드릴 수는 없지만, 일단 아이폰 4에서는 정말 부드럽게 돌아간다는 점은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물론, 몇가지 기능적으로 빠진 것이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크롬용 트윗덱과 비슷하게 설정 페이지가 전무한 것이 아쉬웠고, (iOS의 설정 앱에서 설정해줄 수 있는 것은 긴글 설정과 글씨체 사이즈뿐입니다) 사진 업로드 서비스가 하나밖에 없는 점, 전반적 UI는 다크 테마인데 반해, 글쓰기 창은 모든게 흰색이고, 웹 뷰는 iOS의 기본 색인 등의 UI적 이질감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아직 아이패드 버전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트윗덱 측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업데이트를 통해 조금씩 패치해나가고, 아이패드 버전 또한 몇주내로 유니버설 버전 업데이트로 제공할 예정이라 합니다. (아이패드 버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트윗덱은 iOS용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트위터 앱들 가운데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UI적 차별성뿐만 아니라, 기능적 차별성 또한 트윗덱이 다른 트위터 클라이언트들과 독립되어 보이는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iOS에서도 다시금 트윗덱 유저가 되었습니다.


최종평가: TweetDeck

가격: 무료

장점:
  • 새로운 간결한 UI 
  • 하이브리드 칼럼
  • 다수의 계정으로 동시 업로드
  • 이후 대화까지 보여주는 대화 뷰
  • 출중한 성능
단점:
  • 이미지 서비스 다양성 부재
  • UI적 이질감

점수: 9/10
 

애플, 위치정보 캐시 저장 문제에 대해 입을 열다.

iPhone, iPod touch/News 2011. 4. 27. 22:56


애플이 오늘 드디어 지난주에 터진 위치정보 캐시 저장 문제에 대해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지난주에 아이폰이 iOS 4 출시 이후의 모든 위치정보 데이터를 찍어서 문제가 됐던 것인데요, 이에 대해서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질의서를 발송하는 등 문제가 컸습니다. 이는 애플의 답 중에서 몇 가지만 번역 발췌한 것입니다.

3. 왜 아이폰은 내 위치를 저장하나요?
아이폰은 고객님의 위치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현재 위치 주변에 있는 와이파이 핫스팟과 기지국의 정보를 저장하며, 이 핫스팟이나 기지국의 위치는 최대 100마일(160km)까지 떨어져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아이폰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현재 위치를 잡아내기 위함으로, 이 데이터를 몇천만대의 아이폰이 만들어서 애플에게 암호화된 상태로 보내진 "군중 기반의(crowd-based)" 데이터와 비교해 더 빨리 잡아냅니다.

4. 이 군중 기반 데이터베이스는 아이폰에 저장되나요?
군중 기반 데이터베이스는 아이폰에 저장되기에는 너무 크며, 해당 아이폰의 현재 위치를 확인한 후 그 지역에 해당되는 서브셋만 애플에서 받아올 수 있습니다. 이 캐시는 아이폰 내에서 보호된 상태로 있지만 암호화는 되어 있지 않으며,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암호화된 상태로 아이튠즈 백업에 저장됩니다. 지난주에 연구자들이 본 데이터는 아이폰의 과거나 현재 위치라기보다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주변의 와이파이 핫스팟과 기지국 위치를 불러온것으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위치는 최대 100마일의 오차 범위가 있습니다.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는 이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도록 조치할 에정입니다.

5. 애플에서는 이를 이용해 제 위치를 역추적할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이 데이터는 애플에 익명의 암호화된 상태로 보내집니다. 애플에서는 위치를 역추적할 수 없습니다.

6. (조금 가공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데이터가 무려 1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아이폰이 이 정도의 시간까지 데이터를 저장할 필요가 있나요?
(전략) 아이폰이 데이터를 1년 전의 기록까지 저장하는 것은 명백한 버그이며, 이는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저장 범위를 최대 1주일로 수정될 예정입니다.

7. 위치 서비스를 설정에서 껐을 때, 왜 아이폰이 아직도 이 군중 기반의 데이터를 애플로 보내나요?
이는 버그이며,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수정될 예정입니다.

8. 이 외에 아이폰은 어떠한 위치관련 데이터를 애플에 전송하나요?
애플은 또한 해당 아이폰의 데이터 통신 관련 트래픽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군중 기반의 트래픽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예정입니다[각주:1]. 물론, 이 데이터는 익명이고 암호화되어 있습니다.

9. 아이폰에서 수집한 이 데이터를 써드 파티에 제공하나요?
애플은 사용자들이 보낸 익명의 크래시 로그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해 디버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iAd 광고 시스템이 위치 기반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현재 보고 있는 광고에서 위치를 확인하는 것을 허락(예를 들어, 주변의 타겟 스토어를 확인하는 경우)하지 않는 한에는 이 위치를 써드 파티와 절대로 공유하지 않습니다.

(중략)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애플은 다음 소프트웨어 릴리즈에서 다음에 대한 기능 개선을 할 예정입니다:
  • 아이폰에 캐시된 군중 기반의 와이파이 핫스팟과 기지국 데이터베이스의 크기를 줄임.
  • 이 캐시를 백업하는 것을 중단
  • 위치 서비스가 설정에서 꺼졌을 경우 이 캐시를 전부 삭제
다음 iOS 메이저 업데이트[각주:2]에서는 이 캐시를 완전히 암호화할 예정입니다.

[출처: Apple
  1. 솔직히 말해, 왜 이걸 만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본문으로]
  2. iOS 5 [본문으로]

데드 스페이스 iOS 리뷰

iPhone, iPod touch/Apps - Games 2011. 4. 25. 10:00

아마 게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데드 스페이스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호러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하는 호러 3인칭 슈터 게임인데요, 올해 초에 iOS에서도 출시돼 상당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과연 iOS용 데드 스페이스는 콘솔 게임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요?

(현재 이 리뷰는 아이폰용을 기준으로 서술되었으며, 차후에 아이패드용에 대한 항목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스토리

iOS용 데드 스페이스의 스토리는 콘솔판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시간적으로 봤을때, 2편의 프롤로그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2편을 하기 위해 iOS용을 꼭 해야 하는것은 아닙니다만, iOS용을 해놓으면 2편의 스토리 이해가 좀 더 쉽다고 하네요. 그만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iOS판의 주인공은 ‘공돌이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아이작 클라크가 아닌, 반달이라 불리우는 또다른 엔지니어입니다. 스프로울이라 불리우는 우주 도시에 일어나는 네크로모프라 불리우는 정체불명의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스프로울이 콘솔용 데드 스페이스 2의 배경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아마 데드 스페이스 2와 연관해서 이 게임을 하신다면, 이 두 게임의 연결점이 꽤 있다는 점을 쉽게 아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의 스토리는 콘솔용만큼의 탄탄함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여타 모바일 게임과 비슷하게, 스토리가 생각만큼 잘 짜여져 있지는 않습니다. 게임 자체에 등장하는 인간 캐릭터는 반달이 거의 유일하며, 가끔씩 두 명의 남자가 무전으로 반달과 대화를 나누는데, 중간중간에 어떻게든 이야기적 요소를 삽입하려는 노력은 보이나 결론적으로 결국 반달에게 여기로 가서 뭘 하고 저걸 해라라는 지시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겨우겨우 스토리를 진전시키지만, 콘솔판의 그 유명한 스토리만큼의 임팩트는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될 듯합니다.

게임은 아주 빠릿빠릿하게 플레이하시면 2시간 내, 느릿느릿 하면 3시간 내외로 엔딩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업적 중 하나가 ‘2시간 내로 게임 클리어’일 정도죠) 어차피 모바일용 게임은 콘솔 게임처럼 한번에 오랫동안 붙잡고 하는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충분히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이 짧은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시간 14분만에 엔딩을 봤습니다.


게임플레이

데드 스페이스 iOS의 게임플레이는 콘솔판을 간소화하면서도 콘솔판이 좋았던 부분들을 대부분 가져왔습니다. 네크로모프가 반달을 향해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플레이는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일단 다리부터 자른다음, 공격을 못하게 각각의 팔을 잘라내야 하는 등입니다.) 시리즈의 거의 전설급 무기라 할 수 있는 플라즈마 커터라던지 라인 건 등의 무기(...가 아니라 공구)들이 iOS 판에서도 그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단 적이 확인되면 플라즈마 커터 등을 이용해 사지를 절단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이템에 다가가면 아이템이 뭔지 보여지고, 이를 터치하면 주울 수 있습니다.

컨트롤 자체는 앱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여타 슈터와 많은 차이점은 없습니다. 화면의 왼쪽 부분이 반달의 움직임을 담당하고, 오른쪽이 보는 방향을 담당하게 되는데, 기본 세팅때 감도가 현저히 낮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 올려두는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탭이 조준과 발사를 담당합니다. 애초에 데드 스페이스 콘솔판 또한 HUD 요소를 상당히 최소화시켜 몰입도를 높이는 게임플레이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것이 iOS에서는 컨트롤 자체가 훨씬 직관적이 되어서 더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아이폰에서는 화면이 협소하기 때문에 컨트롤에 약간 난항을 겪었습니다.

"외계물질 감지로 인해 폐쇄되었습니다"라는 말이 들리는 순간, 전투준비를 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일단 모바일용이다보니, 콘솔용에서 볼 수 있는 극강 공포의 정도는 조금 약화되었고, 좀 더 액션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약화되었을 뿐이지, 여전히 공포적 요소를 곳곳에 삽입해놓아 사람을 상당히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다만, 액션에 비중을 두고 있다보니, 반달을 폐쇄적 공간에 가둬놓고 네크로모프가 떼로 덤비는 장면이 꽤 많으며, 나중에 네크로모프가 점점 강해지기는 하나, 이렇게 반복되는 전개가 조금씩 한계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모바일 게임의 성격상 오랫동안 붙잡지 않는 것과, 3시간 가량의 플레이 시간 덕에 “슬슬 지겨워지네...” 할 쯤에 엔딩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시작할 때 웬만한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보통으로 시작하실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혹시나 싶어 쉬움으로 시작했더니... 너무 쉽다는 게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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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의 공구들은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며, 파워 노드 등을 입수해 벤치를 찾아내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점에서 더 좋은 RIG(주인공이 입는 수트라 보시면 됩니다)를 살 수도 있는데, 이것의 문제라면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이를 다 모으려면 한 번 엔딩을 보는 것으로는 절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돈을 무지 아낀다면 가능은 하나, 일단 새로운 RIG를 사는 것보다는 탄약 비축을 해두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라도 돈을 쓰게 됩니다. 또한, 반달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다른 아이템들은 DLC를 통해 존재합니다. 즉, 사야 한다는 것이죠. EA의 제대로된 상술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영원한 수트 방어 업그레이드나 무기 업그레이드, 파워 노드 팩, 돈을 더 모을 수 있는 팩 등 상당히 끌리는 아이템도 있긴 합니다.


위에서 암시한 것과 같이, 일단 게임의 끝을 보면 플러스 모드라 하여 그 게임동안 모아두었던 업그레이드를 다음 판에 그대로 쓸 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이를 그 난이도 내에서만 한정한다는 것입니다. 난이도는 쉬움, 보통, 어려움(게임을 처음으로 클리어할 때 생깁니다)이 있는데, 예를 들어 쉬움으로 클리어를 했으면 그 업그레이드는 쉬움 난이도로 다시 할 때만 그대로 이어 쓸 수 있고, 다른 난이도에서는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쉬움에서 한 업그레이드를 이용해서 더 어려운 난이도를 도전할 수가 없는거죠. 이러한 제한은 물론 게임이 너무 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설계로 보이지만, 저로서는 업그레이드가 아깝게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프리젠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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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스페이스의 그래픽은 깊은 감명을 줍니다. 특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들에서 더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캐릭터 모델링이나 배경, 그리고 광원효과까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광원 효과 덕에 콘솔판에 있었던 공포적인 면이 많이 배가 됩니다. 역으로, 네크로모프 등의 텍스쳐는 다른것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지만, 워낙 네크로모프가 나오는 환경이 어두운 데다가, 일단 죽이고 봐야 할 것이기 때문에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물론, 인피니티 블레이드 수준의 그래픽을 기대하시면은 안되지만, 그래도 iOS용 게임에서는 그래픽만 따지고 보면 탑 5 내로 들어갑니다.

사운드와 음성 연기 또한 합격점입니다. 게임로프트 등의 게임들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고, 콘솔게임같은 목소리 연기를 선보입니다. 플롯상에서 캐릭터가 상당히 약한 점을 이렇게나마 커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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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자체에 업적이 포함되어 있는데, 불행히도 게임 센터를 지원하지 않아(대기업들의 게임들이 다 그렇죠 뭐... 게임로프트도 그렇고...) 이를 온라인으로 동기화시킬 방법은 전무합니다. 또한, 게임 진행 상태에 따라 아이폰용 배경화면을 언락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데드 스페이스의 프리젠테이션은 웬만한 iOS 게임에서 보기 힘든 상당히 물건입니다. 최종적으로, 완벽한 한글화가 되어 있다는 점 또한 환영할 만합니다. (시리즈의 최초 한글화라 합니다.)


총평

데드 스페이스 iOS는 콘솔판의 명성을 잘 이어받은 게임입니다. 물론, 모바일의 한계와 몇몇의 디자인 미스로 콘솔판만큼의 공포감 조성은 못하더라도, 네크로모프의 사지를 절단하면서 남모를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해보기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최종 평가: Dead Space


가격: $6.99 (아이폰) / $9.99 (아이패드) - 미국 시각으로 24일까지 각각 $0.99로 세일중

장점:
  • 시리즈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 
  • 전략적 사지절단의 완벽한 모바일화
  • 수준급의 프리젠테이션
단점:
  • 허술한 스토리와 발전이 되지 않는 캐릭터
  • 아쉬운 업그레이드 시스템
  • 조금은 반복적인 게임플레이
점수: 8/10

구매하기 (아이폰 / 아이패드)

P.S)

... 흠좀무.


애플, iOS 4.3 출격

iPhone, iPod touch/News 2011. 3. 3. 08:19
애플이 오늘 아이패드 2 이벤트에서 아이패드 2에는 기본으로 탑재될 iOS 4.3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에서 공개한 기능들을 짚어봅니다.

에어플레이 기능강화.

iOS 4.3에는 에어플레이에 대한 기능강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사진 앱에서 찍은 동영상을 에어플레이로 내보낼 수 있으며, 이제는 써드파티 앱들도 에어플레이를 해낼 수 있습니다.


사파리 성능향상.

iOS 4.3의 사파리에는 데스크톱 버전의 니트로 자바 엔진이 탑재돼 컨텐츠가 많은 웹사이트를 최대 2배로 더 빨리 불러올 수 있습니다. 


iTunes 홈 공유*.

같은 무선랜 환경에서 iTunes에 있는 미디어파일을 iOS 기기로 바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TV 쇼, 퍗캐스트 등을 전부 지원합니다.

* iTunes 홈 공유는 iTunes 버전 10.2 이상이어야 합니다.


아이패드 측면 스위치 설정.

이제는 아이패드의 측면 스위치를 음소거, 혹은 회전잠금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스위치에서 비활성화된 기능은 앱 스위처 바에서 나타납니다.


개인용 핫스팟*.

iOS 4.3에는 테더링 기능이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이 더해져 개인용 핫스팟으로 새롭게 묶여집니다. 최대의 다섯 대의 연결이 와이파이, 블루투스, USB를 통해 동시연결할수 있으며, 이중 와이파이는 최대 3대까지 지원합니다.

*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은 아이폰 4만 지원합니다.

iOS 4.3은 3월 11일에 아이패드, 아이폰 4, 아이폰 3GS, 아이팟 터치 (2009년형 32/64GB), 아이팟 터치 (2010년형) 용으로 나옵니다.

차세대 iOS 기기들은 홈버튼이 없다?

iPhone, iPod touch/News 2011. 1. 13. 13:55
오늘 나온 Boy Genius Report의 독점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홈버튼을 빼고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오늘 나온 iOS 4.3 베타에는 아이패드에 한해서 멀티터치 제스쳐를 이용해 홈 화면으로 돌아가고, 앱 스위칭 바를 불러오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2세대 아이패드에서 홈 버튼을 제외시키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는 충분히 신빙성이 있습니다. 이 제스쳐를 문제없이 적용시킬 수 있을 정도로 아이패드의 화면은 꽤 넓은 편이니까요.

하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애플은 추가적으로 아이폰에서도 홈 버튼을 뺄 생각을 갖고 있다고 BGR에서 또한 주장했습니다. BGR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홈버튼이 없는 2세대 아이패드와 새로운 아이폰 프로토타입이 시험중이라고 합니다. 2세대 아이패드가 먼저 출시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밑밥을 깔기 위해서 아이패드용 iOS 4.3에 기능을 추가시켰지만, 아직 아이폰은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기능 추가를 연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에서 홈 버튼을 빼는 것은 스티브 잡스 CEO가 1세대 아이폰부터 가지고 있었던 꿈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BGR이 공개한 내용은 더 있는데, 먼저, 2세대 아이패드에는 포토 부스 앱이 따로 탑재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iOS 4.3에 사진 효과를 주는 API가 발견된 것으로 봐서 신빙성이 있어보입니다. 또한, 2세대 아이패드와 함께 iLife 앱 또한 런칭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출처: BGR]

애플, iOS 4.3 베타 개발자들에게 배포 (Update)

iPhone, iPod touch/News 2011. 1. 13. 09:36
애플에서 iOS 4.3 베타를 개발자들에게 배포했습니다.

iOS 4.3은 거의 모든 iOS 기기들에게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업데이트가 될 전망입니다.
먼저, iOS 4.2에서 선보인 에어플레이를 써드파티 앱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API가 추가되었으며, (이를 테스팅하기 위해 애플 TV의 새로운 펌웨어 베타도 나왔습니다) 아이폰에는 버라이즌 아이폰에 탑재된 개인용 핫스팟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테더링처럼 통신사의 재량으로 풀리거나 잠겨있을 수 있습니다. (즉, 국내에서 핫스팟 기능이 풀려있을 지, 잠겨있을 지는 KT의 몫입니다.)

또한, 아이패드에도 여러 기능추가가 있었는데요, 먼저 iOS 4.2에서 음소거 스위치로 기능이 바뀌어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스위치를 다시 화면전환잠금 기능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옵션이 추가되었으며, (원하신다면 음소거로 계속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4~5 손가락 제스쳐로 멀티태스킹 바 불러오기, 홈 스크린으로 나가기, 오른쪽, 왼쪽 스와이프로 앱 사이를 왔다갔다 하기 등의 새로운 기능을 지원합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iOS 4.3이 언제 정식 배포가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출처: Engadget)

Update: 확인 결과, iOS 4.3의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은 KT에서는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Update 2: 추가로 확인된 iOS 4.3 사항입니다.
  • iPhone 3G 및 아이팟 터치 2008년형 지원 드랍
  • 아이팟 터치 2010년형에 새로운 페이스타임 아이콘
  • 문자 수신음을 최대 10번까지 반복 재생하도록 설정가능
  • 아이패드에 새로운 폰트 (Noteworthy)
  • 새로운 키보드 디자인 (이게 전체적으로 적용되는 것인지 확인안됨)
  • 새로운 앱 스토어 업데이트 디자인 (하지만 제대로 작동은 안하는듯)
(출처: Mac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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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3: 확인결과 1월 13일 현재 KT에서는 와이파이 핫스팟 지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핫스팟 기능은 아이폰 4 이상만 지원합니다.

Infinity Blade 리뷰

iPhone, iPod touch/Apps - Games 2010. 12. 13. 16:28
* 아래 리뷰글은 글쓴이의 문체에 따라 경어체로 진행됩니다. 양해바랍니다.
* 모든 갈무리 사진은 확대가 가능합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같은 게임을 리뷰하기란 쉽지않다. 그도 그럴것이, iOS 게임용 역사상 인피니티 블레이드같이 엄청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게임도 없었다. 올해 9월에 애플의 ‘아이팟 이벤트’에서 게임 센터와 함께 처음 소개된 이 게임은 기어즈 오브 워 Gears of War 시리즈 등의 명품 게임을 만들어온 에픽 게임즈가 만든 사실에 기대, 또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자체와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Batman: Arkham Asylum, 매스 이펙트 Mass Effect 시리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콘솔 게임들에 쓰인 언리얼 엔진 3를 iOS로 포팅한 후의 첫 게임이라는 것도 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지난주에 드디어 게임이 출시되었는데, 과연 어떨까? 그것은 iAppBox 공식 리뷰에서 확인하시라.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스토리는 너무나도 간단해서 허무할 정도다. 한 기사가 이름을 알 수 없는 왕국에서 폭정을 하고 있는 신의 왕을 대적하러 간다. 하지만, 그는 신의 왕의 보디가드인 어둠의 기사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신의 왕은 그를 무한의 칼로 죽인다. 그로부터 20여년 뒤, 그의 아들이 복수를 하러 다시 그 성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 2세도 신의 왕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이 신의 왕을 이길 때까지 계속 새로운 아들이 신의 왕에게 도전을 하게 된다. 플레이 타임을 지속시키려 이러한 스토리를 취한 것은 신선했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나면 단조로운 스토리가 아쉬워진다. 다음 업데이트에 새로운 맵 추가 등이 있을거라고 한 상태이니 이것을 기대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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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레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터치 스크린을 잘 활용하는 느낌이다. 게임플레이의 거의 유일한 초점은 바로 적과의 1대1 전투에 있다. 공격을 할때는 어느 방향이든 긁어대면 캐릭터가 공격을 한다. 이 부분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엔 최고인 것 같다. 그다음에는 방어를 해야 하는데, 이 방어에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 방패로 막거나,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아니면 적의 공격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공격을 해 칼로 막는 방법이다. 예상했듯이 막는 방법이 제일 쉽지만, 이는 대신에 방패 자체의 에너지가 있어서 이게 깎인다. 이런 식으로 밸런스를 잘 맞춘 느낌이다. 문제는 이 터치 컨트롤에 있는데, 분명히 피하기 버튼을 탭했는데도 캐릭터가 반응이 없어서 그대로 맞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와는 반대로, 칼로 막을 때는 너무나도 민감해서 조금이라도 방향이 빗나가면 실패라고 뜨고 그대로 맞는 경우가 많았다. 칼을 휘둘러야 하는 방향과 타이밍이 있어야 한다는 건 이해가 가지만, 이를 너무나도 민감하게 세팅한 듯하다. 이에 대한 조율이 아직은 더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컨트롤 자체는 가상 조이스틱등을 쑤셔 넣으려고 하는 게임들에 비하면 충분히 신선했다 본다.



거기에 캐릭터를 레벨업시키고, 새로운 무기를 사는 부분도 있다. 중세시대같은 배경에 달러를 화폐단위로 사용하는 건 좀 이상하지만 그건 뭐 그렇다 치자. 레벨은 40에 제한이 걸려 있으며, 경험치를 올리는 방법또한 독특한게 각 무기(칼, 방패, 갑옷, 반지, 투구)따라 경험치가 따로 있어서 얻은 경험치를 5등분한 다음에 각각의 무기의 경험치를 올린다. 이와 동시에 캐릭터의 경험치도 오른다. 즉, 만약에 무기의 경험치가 꽉 차면 (이를 숙련됐다고 한다), 5등분된 경험치중 그 무기에 할당된 부분은 받지 못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무기를 계속 체험해보게 하는 것이다. (아마 모든 무기가 숙련될 때가 레벨 40인듯하다. 지금 쓰는 때 내 캐릭터 레벨이 37인데 이제 숙련할 수 있는 무기도 얼마 없다...) 돈을 따로 내서 숙련시키는 것도 있는데, 숙련한다고 뭐가 좋아지는 지는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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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부분은 바로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프리젠테이션이다. 이 부분에서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정말로 에픽 게임즈가 약속한 부분을 충족시킨다. 정말 iOS용 언리얼 엔진 3는 지금까지 나온 iOS 게임중에서 최고의 그래픽 수준을 선보인다. 아직 프레임 속도가 불안한 부분이 존재하긴 했지만, 이렇게 디테일한 그래픽은 iOS에서 처음 볼 정도다. 이는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아이폰 3GS에서도 그대로 통한다. 아이폰 4보다 더 작은 화면을 가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효과음 또한 상당하다. 칼이 부딪히는 소리는 정말 소름끼칠 정도다. 내가 생각하면 유일한 문제점이라면 때때로 흐르는 음악과 효과음 소리가 너무 커서 가끔씩 나오는 시네마틱 장면의 대사가 묻힌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그 언어가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인 것 또한 아니었지만... ;; 또한 게임은 아이폰/아이패드 모두 한 버전에서 지원하는 유니버설로 제공되는데, 다행히도 아이패드로 거의 같은 게임플레이와 아이패드에서는 아이폰 버전에서 더 커진 버튼 등의 일명 '불린 UI'를 가졌음에도 이상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또한, 몇몇 부분에서는 구글 번역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한글 UI 또한 지원한다.

과연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기대가 너무 지나쳤던 게임이었을까? 어떤면에서는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다. 스토리는 허무할 정도로 단순하고, 게임 컨트롤은 일관성이 없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하나의 완전한 게임이라기 보다는 iOS용 언리얼 엔진 3에 대한 기술 데모다. 그만큼 프리젠테이션 면에서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여기서 인피니티 블레이드에 대한 다음 업데이트를 기대해야 할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기대해야 할 지는 두고봐야할 듯하다.

이름: Infinity Blade
가격: $5.99
버전: 1.0 (Universal)
개발사: Epic Games
점수: 8.0/10



구형 iDevice에서 아이폰 찾기 살리는 방법

iPhone, iPod touch/Tips 2010. 11. 23. 09:18
아이폰 찾기 기능은 잃어버린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를 컴퓨터나 다른 iDevice의 앱에서 로그인해 위치를 확인해 기기를 찾거나, 데이터를 원격으로 삭제해버릴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원래 모바일미 사용자만 쓸 수 있었으나 오늘 애플이 iOS 4.2 발표와 함께 전면 무료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는 '2010년형 iDevice (아이폰 4, 2010년형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에만 한한다는 제약점이 있었는데요, 더 자세히 말하자면 "서비스는 2010년형 기기의 설정 메뉴에서만 가입이 가능하지만, 일단 가입만 되면 iOS 4.2를 돌리는 다른 기기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출처: Apple, 주석 #3 "You can create a free Find My iPhone account on any iPhone 4, iPad, or iPod touch (4th generation) running iOS 4.2. Once you create an account on a qualifying device, use your Apple ID and password to enable Find My iPhone on your other devices running iOS 4.2.") 이를 역이용해 구형 iDevice에서 아이폰 찾기 서비스에 가입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2010년형 기기에서 서비스에 가입을 한다

일단 애플 웹사이트에 명시된 대로 2010년형 기기에서 서비스 가입을 합니다. 먼저, 앱 스토어에서 iPhone 찾기 앱을 받습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앱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앱이 설치되는 동안, 2010년형 기기 (아이패드 포함)에서 설정 - 메일, 캘린더 및 연락처 - MobileMe에 들어가 가입을 합니다. 그다음, iPhone 찾기 앱에서 모바일미에 등록할 때 쓴 Apple ID를 입력하면 셋업이 완료됩니다.




2. 이제 구형 기기도 같은 공식을 반복한다.

위의 과정을 이제 구형 기기에 다시 해줍니다. 그러면 일단 구형기기에도 무료로 내 아이폰 찾기 기능을 쓰실 수 있습니다.


3. 2010년형 기기의 모바일미 서비스를 해지해도 이제 그대로 쓸 수 있다!

위의 과정을 남에게서 빌린 2010년형 기기로 하셨다구요? 걱정없습니다. 이제 2010년형 기기의 설정에 들어가셔서 모바일미 연결을 해제합니다. 서비스에 이미 가입된 상태고, 구형 기기는 그 리스트에 이미 더해졌기 때문에 서비스 가입이 해지되지 않고 무료로 내 아이폰 찾기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에 아이패드를 가지고 계신 아이폰 3GS 유저분들이시라면 위의 방법이 정말 유용하게 먹히실 듯합니다.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