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부 iOS 개발 제한 해제

iPhone, iPod touch/News 2010. 9. 9. 23:12
(사진: 에픽 게임즈의 '에픽 시타델'. 크로스 개발 플랫폼인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개발했다)

애플이 오늘 놀라운 소식을 하나 전했습니다. 바로 전에 금지했던 써드파티 개발자 툴을 다시 허용하기로 정책을 바꾼 것입니다.

올해 초에 애플과 플래시 논란이 있었을 때, 애플은 SDK약관 3.3.1에 "모든 써드 파티 개발자 툴을 금지한다"라고 해 당시 iOS 크로스 개발을 준비하던 어도비의 플래시 CS5 등을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애플은 "우리는 앱 스토어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면서 "코드를 다운로드하지 않는 한에서 iOS 앱을 만드는데 생기는 개발자 툴 제한을 모두 없앤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사실, 물론 플래시 CS5 등의 크로스 컴파일러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 것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OpenGL 기반으로 돌아갈 다른 게임 엔진들을 허용하기 위함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위의 게임은 지난주 애플 이벤트에서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등을 만든 에픽 게임즈가 선보인 '에픽 시타델'이라는 기술 데모입니다. 바로 iOS용 언리얼 엔진 3로 만든 게임이죠. 이는 엄밀히 말하면 써드 파티 개발자 툴이기 때문에 원래 원칙이라면 애플이 이를 금지했어야 정상이지만, 이를 들어냄으로서 이제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앱 스토어가 어떻게 바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